심우실에서 띄우는편지 백쉰일곱 번째 봄 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 줍니다. 봄 님을 깨우고자 감로수를 내려 줍니다. 청량사불자님들은 생명살림의 원력을 세우고 해인사로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천여명이 함께 움직여야하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지요? 신행 단체마다 숙련된 기술로 각자의 소임을 완수해 주시니 이렇게 많은 불자 님들이 함께 움직이는 가운데도 아무 탈 없이 방생 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봄비가 내리기도 했고 그치기도 했습니다. 햇살이 따사롭기도 했다가 금새 구름에 가려지기도 했습니다.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가 눈비가 흩날리기도 했습니다. 일제히 우비를 입기도 하도 일제히 우비를 벗기도 했습니다. 생명살림방생법회 길에 만난 자연의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 불편하기는커녕 환희심이 난다며 행복해 하셨습니다. 우리 청량사 생명살림방생법회는 청량사의 각 신행단체 회원님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애 써 주신 청량사 불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이번 방생법회로 쌓인 공덕으로 가가호호 부처님의 가피가 늘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청량사 가족들을 너른 가슴으로 품어주시고 환대해 주신 해인사 사부대중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 우리 청량사 불자님들이 해인도량의 따스한 마음을 받고 한없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봄으로 가득해진 느낌입니다. 여러분도 향기로운 봄 날 되세요. 심우실에서 지현 | 
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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