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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편지 -일흔 셋
이    름 : 청량사 (crs@cheongryangsa.org) 조회수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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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 편지.

                    ...일흔 셋....

 

 밝음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날.

 

--엄마 나 엄마가 안보여--

눈앞에있는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는 밝음이에  발원을 

조계사 생명살림 방생을통해 5천여 대중은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기원합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오늘 이곳에 모인 분들의 마음에 환한 빛을 뿌려 주시고 

따스한 빛으로  껴안아 주옵소서. 

그 빛을 가슴에 담고  밝은 에너지 가득하게 하여 주소서.

 

부처님 도량을 찾아 또 한번의 희망을 가슴에 

품을 수 있게 힘을 실어 주옵소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착하고 어여쁜 아이들의 마음 안에 꿈을 심어 주옵소서.

몸과 마음에 아픈 상처를 치유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들의 손에 감로수를 쥐어 주시고

아플때마다 힘들때마다 약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동심은 불심이라 하였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마음은 부처님의 마음이라 하였습니다. 

천진하고 어여쁜 이 아이들의 아픔은 그 어떤 고통보다 

더 한 고통으로 다가오고 가슴이 너무 아파옵니다. 

아프다고 펑펑 우는 아이의 모습을 볼때마다 

생살을 도려 내는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며 소리없이 숨어 우는

 안타까운 가족의  마음을 치유해 주시옵소서.

아픈 아이들에게도 아이를 돌보는 어른들에게도

부처님의 가피를 한없이 내려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말 어려운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입니다.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서도 

달콤한 사탕 하나에 기뻐하고 알록달록 색종이 접기로 고통을 이겨 내는

우리 어여쁜 아이들...

엄마의 슬픈 얼굴을 보며 웃는 엄마를 그리고, 

아빠의 고단한 모습을 보며 멋쟁이 아빠를 그리는  너무나 해맑고 어여쁜 아이들입니다. 

꿈을 잃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엄마의 슬픈 얼굴도 아빠의 고단한 모습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서글픈 마음도

우리 아이들은 알고 또 알아차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병마와 싸워서 결코 이겨 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차리며 살기에

사랑의 힘으로 버텼고 사랑의 힘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부처님~

사랑이 무엇입니까

꿈이란 무엇이고 희망이란 무엇입니까

그야말로 긴 마라톤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가족들이 지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옵소서. 

끝까지 완주하여 이 세상에 빛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크나큰 발원을 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오래 함께 하고 싶을뿐입니다. 

더 이상 가족들에게 아픈 손가락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그런 슬픈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늘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맞서 승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또 환우의 가족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힘든 마음이 들때마다 

꺼내어 새기기를 기원합니다.

강한 힘을 불어 넣어 주십시오. 

따스한 손길로 끌어 안아  주시옵소서. 부처님~

 

아픈 곳에 부처님의 입김을 호호 불어 치유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사의 공포에서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옵소서.

아파서 힘든 우리 아이들도,

손가락에 생채기가 난 것 마냥 생손앓이를 하고 있는 

환우의 가족들도,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기나긴 시간을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부처님~!

부디 여기 모인 모든 이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두루두루 퍼져서

환희로운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가슴아픈 눈물을 더 이상 흘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술렁이는 마음들이 고요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고통의 시간이 추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동안 자신을 돌봐 준 고마운 분들에게  효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옵소서.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 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 심우실에서 지현 합장.

| 글쓴 날짜 | 2019-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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