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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 편지 - 열하나
이    름 : 청량사 (crs@cheongryangsa.org) 조회수 :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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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 편지-열하나

오늘 아침 개구리의  기지개소리를 들으셨는지요?
오늘이 바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밖으로 나오고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경칩입니다. 
 
24절기 중의 하나인 경칩에 역시나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현대과학을 무색하리만큼 
정확하고 신기한걸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예상을 빚나가는 현대과학보다 늘 앞서가는 
조상의 지혜로 인해 우리는 자연의 이치를 짐작하며 살 수 있는것이지요. 

오늘 날씨가 경칩이라고 말하고 있는듯 합니다. 
쏟아지는 햇살이 경칩이라 말하는 듯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또 어제는 정월 대보름이었습니다.
청량사에서 보름법회를 마치고 총무원 소임을 위해
올라 오는 길은 제법 쌀쌀했습니다. 
하루만에 경칩이라고 이렇게 날씨가 풀리는군요.

어제 오곡밥과 나물은 맛있게 드셨는지요?
보름날 아침 부럼을 깨는 풍습을 재현하면서 
가족끼리 훈훈한 아침을 시작하셨는지요?
자꾸만 잊혀져 가는 우리의 풍습과 전통문화를  
잊지 말고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될테니 잊혀지지 않게 
우리가 지켜야하지 않을까요?
서양의 문화가 우리 고유문화를 밀어내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자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보름날이면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부럼을 선물해  보는건 어떨까요?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면  남성은 여성에게 호두를 선물하고, 
여성을 남성에게 땅콩을 선물하는 문화를 우리가 직접 기획해 볼까요? ^^ 
청량사에서는 보름이 되면 늘 이런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판에 올리곤 하여
보름날 불자님들이 부럼을 선물하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문화는 촌스럽고, 외국문화는 세련됨으로 인정되는 이 시대에 
우리문화의 깊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4계절 속 24절기를 이해하고 느끼며 사는 요즘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절기는 몇가지 정도 되는지
오늘 한 번 되짚어 보시겠습니까? ^^

견지동 45번지 지현 두손모아
| 글쓴 날짜 | 2015-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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