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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절과 효행 천도재
크나큰 큰 부모 은혜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그동안 부처님 가호 안에서 평안하셨습니까?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은혜는 부모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열 달 동안 품어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먹여주시고, 가르쳐주신
부모의 수고와 은혜를 하늘과 땅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스님들이 아침 예불을 모시면서 <종성>을 하는 가운데
“오종대은명심불망(五種大恩銘心不忘), 절대로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크고 큰 다섯 가지 은혜“를 외우는데, 거기에 보면
“생양구로부모지은(生養劬勞父母之恩)”이라 하여 ,
“나를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가 크고 크다”하였습니다.
또 《부모은중경》에서는 “다생부모십종대은(多生父母十種大恩)”이라 하여
“평생을 갚아도 다 갚을 수 없는 크나큰 부모의 은혜 열 가지”를 나누어 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경 가운데 《사십이장경》에 보면
“양친 부모야말로 최고의 신”이란 말씀과 더불어
“무릇 사람들이 천지의 귀신을 섬길지라도, 그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장아함경》<유행경>에는 “그러므로 아난다여, 조상을 공경하고
제사 모시기를 소홀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번영하지언정, 결코 쇠망하는 일이 없으리라“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지난 5월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불교신자는 총 1,726,463이고 기독교신자(개신교8,616,438명,천주교5,146,147명)
는 우리보다 304만명이 더 많은 13,762,585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불교.유교 등, 이른바 한국 전통 종교인구 모두를 합한 1천96만명보다
약 280명이 더 많은 숫자이기도 합니다.
기독교신자가 불교.유교 등 한국 전통 종교인구보다 더 많아졌다는 것은
종교인구의 변화도 변화지만, 한국 전통의 가치관.윤리관.미풍양속의 위기를 의미합니다.
기독교에도 좋은 가르침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조상 섬기는 제사를 우상숭배와 마귀 섬기는 사악한 짓거리로 가르치는 점이라던지,
제 조상 제 부모를 두고도 이방의 신을 아버지라 부르는 교리는,
인륜 도덕을 귀하게 여기는 우리 민족과는 융화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점을 깨닫지 못한 채,
제사 모시는 것이 귀찮다 하여 교회나 성당으로 발길을 돌리는 국민들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은,
민족이 장래를 생각할 때 참으로 개탄스럽고 염려스럽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불자들은,
민족이 정기를 지키고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더욱 불심을 돈독히 하여,
살아 계신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고 돌아가신 조상에 대해서는
제사를 소홀히 하지 않는 국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란분절.백중.백종의 의미
불자 여러분, 7월 보름은 우란분절(盂蘭盆節)이나 백중(百衆) 혹은 백종(百種)이라 합니다.
우란분은 산스크리트 ‘울람바다(Ulambana)를 옮긴 말인데,
울람바나란 ‘도현의 영혼을 구제(救濟)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도현의 영혼이란 ‘살아생전에 전도된 몽상으로 여러 가지 죄업을 지어,
명부의 극심한 고통 속에 매달려 죄값을 치르고 있는 영혼‘,
곧 ‘해탈하지 못한 중생’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우리 불자을은 우란분절.백중이 되면, 조상이나 인연 있는 영가 가운데
‘도현의 영혼’으로 고통 받고 있을지도 모르는 분을 이해 천도재를 베푸는 것입니다.
한편, 우란분절을 ‘백중(百衆)’, 혹은 ‘백종(百種)’이라고도 부른다고 했는데,
이렇게 부르는 데도 까닭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십대 제자 가운데 신통제일의 목련존자가 있었습니다.
《우란분경》에 따르면, 목련존자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출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매우 불심 깊은 제자였지만,
그 어머니 청제 부인은 삿된 종료를 쫓아 음란과 악행을 많이 저질렀던 모양입니다.
효심이 지극했던 목련존자는, 도(道)를 깨닫자마자 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불심 깊었던 아버지 부상 장자는 생전에 지은 선행공덕으로 이미 천상에서 편히 지내고 있었지만
어머니 정체 부인은 생전에 저지른 음란과 악행의 과보로 아귀도에 떨어져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아귀도에 떨어져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피골이 상접한 어머니를 본 목련존자는
자신의 신통력으로 발우 가득 담아 어머니 앞에 드렸지만,
그 음식이 어머니 입술에 닿기도 전에 불덩어리로 변하여 도저히 먹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정경을 본 효심 깊은 목련존자는,
부처님 앞으로 달려가 슬피 울면서 어머니를 구원하여 주실 것을 청하자,
부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목련아, 너의 어머니는 죄의 뿌리가 매우 깊어서 그대 혼자만의 법력으로 어찌할 수 없다.
네가 비록 효순하여 그 정성이 하늘과 땅을 감동시켜도 저 신들조차 어찌할 수 없다.
오직 시방 대중 스님들의 위신력이 있어야만 너의 어머니를 해탈시킬 수 있다.
내 이제 마땅히 너를 위해 구제의 법을 설하노니,
모든 고난받는 이로 하여금 근심과 고통과 죄장을 소멸하라.“
《불설우란분경》(대정장 제16권 779면 중단)
그리고 세존께서는 우란분재, 곧 천도재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시방의 스님들이 음력 7월 보름에 자자(自恣)를 행할 때에,
마땅히 7대의 조상과 현재 부모가 액란 중에 있는 자의 백미의 음식과
오과의 과실과 물과 향유의 등불과 평상과 자리와 침구를 구비하여 현공하되
맛난 음식은 그릇에 담아 시방의 대덕 스님들에게 공양하라. …(중략)…
이러한 자자일에 대중 스님들께 공양하면 현재의 부모와 7대의 조상과 6종의 권속들이
모두 삼악도의 고통에서 해탈하리라. …(중략)…“
《불설우란분경》(대정장 제16권 779면 중단)
이같이 말씀하신 세존께서는,
다시 시방의 대중 스님들에게 이같이 분부하십니다.
“먼저 시주가의 일곱 세상의 부모를 위하여 축원하고,
선정 속에서 그 뜻을 고요히 한 후에 밥을 받되,
처음 발우를 받아 먼저 불탑 전에서 대중 스님들을 축원하고 식사를 하라“
《불설우란분경》(대정장 제16권 779면 중단)
불자 여러분, 효심 깊은 목련존자는 세존의 이 가르침을 받들어 어머니 청재 부인을 위해
7월 보름 우란분절 백중 천도재를 베풀었습니다.
그러자 “목련의 어머니는 바로 그 날에 일 겁 동안 받을 아귀보의 고통을 벗어났다”
《불설우란분경》(대정장 제16권 779면 중단)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우란분절의 유래가 된 사건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세우신 2500여 년의 불교 전통에 따라,
4월 15일부터 7월 15일 까지 여름 석 달 동안 여름 안거(安居)에 전념하여
자비와 지혜의 형형한 깨달음의 빛을 밝힌
‘대중스님들[百衆]’에게 ‘갖가지 공양[百種]‘으로 재(齎)를 베풉니다.
이 인연공덕을 조상님에게 회향하여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때문에
우란분절을 백중 혹인 백종이라고 합니다.
번영과 발전을 원한다면 조상을 잘 섬겨라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불교는 누구나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 이 세상에 태어났고,
그 업에 의해 갖가지 길흉화복을 만난다는 인과응보를 가르침의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불교를 믿는다는 것은 인과응보의 진리를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과응보의 진리를 믿고 복을 짓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은 어디에서 오느냐? 복은 보시에서 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우바새계경》<공양삼보품>에 이르기를
“선남자여. 이 세상에는 3가지 복전[三福田]이 있으니,
첫째는 보은전(報恩田)이요, 둘째는 공덕전(攻德田)이요, 셋째는 빈궁전(貧窮田)이다.
보은전이란 이른바 부모와 선생이요, 공덕전이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해주시는
불법승 삼보요, 빈궁전이란 일체의 헐벗고 굶주린 고난 속의 사람이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부모, 곧 조상은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할 복의 밭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계십니다.
그래서 《장아함경》<유행경>에서,
“그러므로 아난다여, 조상을 공경하고 제사 모시기를 소홀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번영할지언정 결코 쇠망하지 않으리라“
(대정장 제1권 11면 상.하단)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유교 경전인 《효경(孝經)》제8장 <효치장(孝治章)>에 보면,
“그러므로 살아 계실 때는 편안히 모시고(돌아가셔서) 제사를 지낼 때는
그 영전에 공야을 드려야 하니, 이로써 천하가 화평하고 재해와 환란이 발생하지 않느리라.“고
하여 공자께서도 생전이 효행과 사후 제사의 중요성과 그 공능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도(外道)의 사설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조상을 귀신이라 칭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전지전능한 하느님 아버지를 섬겨야지, 왜 귀신인 조상을 섬기는가?
귀신 섬기는 우상숭배를 하면 벌 받는다.!“
여러분, 과연 그럴까요?
조상은 내 생명의 뿌리니, 조상을 잘 섬기고 공양하면 그 열매인 나와 내 자손이 잘 되는 것은
만고불변의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와 세상 모든 사람들은,
헛되고 헛된 이교사설을 따르기보다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조상을 위하여 제사를 잘 모시고 조상을 위하여 천도재를 베푸는 자손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와 천도재는, 나와 내 자녀를 위해 거름을 주는 복 짓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제사와 천도재의 다섯 가지 유익함
불자 여러분, 우리는 공자님과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이제 우리는 조상을 공경하는 제사와 조상의 명복을 비는 천도재야말로
제조상을 공경하는 아름다운 효행이요,
제 뿌리에 거름을 주는 복 짓는 공덕행인 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제사와 천도재는 아름다운 효행이요 복 짓는 공덕행으로,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여러 가지 유익을 줍니다.
제사와 천도재가 주는 유익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생명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고 (2) 조상님의 은혜에 대한 보은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3) 형제자매와 일가친척이 일체감과 우애와 화목을 도모할 수 있고,
(4) 자녀에게 효행을 가르칠 수 있고. (5) 제사중에서도 특히 천도재(薦度齋)를 통해
불법승 삼보님의 위신력을 비어 조상님의 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제사와 천도재가 가져다 주는 대표적인 유익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사를 모시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한때 우리 민족은 유교 이데올로기 속에 갇혀 내용은 사라지고
허례허식에만 빠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조선 500년 역사가 증명하듯이,
허례허식의 제사로는 번영과 발전을 기약할 수 없고, 복을 받을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장아함경》의 부처님말씀에서처럼 “정성이 살아있고 내용이 충실한,
부처님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제사를 드려야“합니다.
우란분절 천도재를 베풀어야 할 이유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이제 우리는 7월 보름 우란분절을 맞아.
더욱 복을 누리고 더욱 번영하는 민족이 되기를 발원하면서,
선망부모를 비롯한 인연 있는 영가를 위해 천도재를 베풀기에 앞서,
꼭 알아야 할 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왜 천도재를 지내야 하는 것입니다.
《지장보살본원경》제 14장 <염부중생업감품>에 보면
“중생으로서 해탈하지 못한 상태에 있는 자는
그 성식(性識)이 무정(無定)하여 악한 습관에 의해 죄업을 짓고 선한 관습에 의해
선업을 지어서 생사를 거듭하며 다섯 갈레로 윤회하되,
잠깐도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영겁을 지나도록 미혹과 환란에 장애됨이 그물 속에 노니는
물고기처럼 잠시 벗어났다가 다시 갇힘을 만나는 것과 같나니“
라고 하여, 성불하지 못한 채 중생의 단계에 머물고 있는 영혼이 받는 고통을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란분절에 천도재를 지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잠시 천도재란 용어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천도재는 ‘진수를 드리다’‘공양하다’뜻의 ‘천(薦)자에,
’구제하다‘’제도하다‘라는 뜻의 ’度‘자와,
‘재계하다’‘법회를 모시다’‘공양 드리다’라는 뜻의 ‘재(齎)’자가 합쳐진 말이다.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제불보살 전에 공양을 올림으로써
돌아가신 영혼을 극락왕생하도록 구제하는 법회의례‘요
‘돌아가신 분의 넋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거룩한 성사’를 말합니다.
천도재의 원리
불자 여러분, 그러면 조상님을 위해 천도재를 베풀어 드리면 망자,
곧 돌아가신 조상이 명복을 누리고 왕생극락하는 이치를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알아봅시다.
《지장보살본원경》제7장 <이익존망품>에 보면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생전에 선행의 씨앗은 심지 못한 채 죄업만 짓고서
사망했을 때 대소 권속이 그를 위하여 복이 되고 이익이 되는 모든 거룩한 일을 행한다면
그 복과 이익의 7분의 1은 돌아가신 분, 곧 망자가 누리게 될 것이요,
나머지 7분의 6은 생자, 곧 거룩한 일을 행한 이가 받게 되느리라“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장자여, 이와 같은 죄업의 중생이 사망하였다면 뒤에 그를 위하여 재를 올려서 복을 닦되..
…(중략)… 능히 청정하고 정성스럽게 불법승 삼보 전에 공양한다면 목숨을 바친 이가
그 공덕의 7분의 1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까닭에 장자여,
사바세계의 중생이 만약 능히 그 부모와 권속이 목숨을 마친 뒤 재를 베풀어 공양하고
지심으로 간절히 정근하는 이와 같은 사람은 생자와 망자가 모두 이익을 누리리라.“
(대정장 제 13권 784면 중단)고 하였습니다.
내 생명의 뿌리가 되시는 조상을 위해 천도재를 베풀어 그 공덕을 회향(廻向)해 드리면
조상님이 천도를 받음은 물론, 그 공덕으로 살아있는 자손이 잘 된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불자 여러분, 우리는 《지장경》에 나타난 ‘회향(廻向)’이란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회향이란, ‘회전취향(廻轉趣向)’의 준말로, 이를 불교적으로 해석하면
‘지은 공덕과 영광을 누구에게 돌린다’는 뜻입니다.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상대방 계좌로 온라인 송금이 가능한 것처럼,
우리가 망자(亡者)를 위해 천도재를 봉행하고 그 공덕을 회향해 드리면
망자가 명복을 누리고 극락왕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상을 위하여 복을 누린 사례
불자 여러분, 조상 영가를 위해 천도재를 베풀어 드리고 제사를 잘 모시면
복을 누리는 영험 사례들이 무수히 많지만 오늘 그 중에 하나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시 중구 태평로 2가에 사는 신정희 씨는, 시집을 와서 보니 가운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남편 사업도 부실하여 늘 어려운 살림살이로 허덕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등록한 사찰을 찾아 불공을 올리고 법문을 듣는 등
기도와 신앙생활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시어머니라는 분이 꿈에 나타나 “내 제사를 좀 지내주게“라고 부탁하는 겁니다.
하도 신기해서 남편에게 물어 보았더니,
“아버지에게 첫 부인(큰 어머니)이 계셨는데,
아기를 낳지 못하자 아버지가 어머니와 재혼을 하셔서 나를 낳아 대를 잇게 되었다.
그런데 명절날이나 큰어머니 제삿날에 자시를 모시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님에게 문의하였더니,
“큰 어머니 영혼이 배고픔의 고통을 받고 계시므로,
우선 큰 어머니의 영혼을 천도해 드리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이후로 큰 어머니 제사를 자 지내드리면 가운이 번창해질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큰어머니의 천도재와 제사 공양을 드리겠다고 결심한 그 날부터
잡안에 운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점차로 막혔던 모든 일이 풀리며
집안이 일어서더라는 것입니다.
(《운명을 지배하는 조상공양》232면)
불자 여러분, 이러한 경험이 어찌 신정희 불자만의 일이겠습니까?
우리 주변에는 이 밖에도 이와 같은 비슷한 영험 사례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이제 말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란분절.백중을 맞아 《사십이장경》《장아함경》《우란분절》《지장경》과
유교의 《효경》에 나타난 가르침을 통해, 조상은 내 생명의 뿌리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조상을 잘 모시고, 잘 천도해 드리면 내 생명의 뿌리에 거름을 주는 것과 같아서,
나와 내 가족이 잘 되고, 나라와 민족의 번영의 토대를 굳건히 해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우리 불자들은 더욱 부처님 가르침을 높이 받들어 살아 계신 부모에게
효성을 다하고 돌아가신 조상에게는 제사를 잘 모시는 효행을 실천함으로써
스스로 복을 짓는 불자가 되어야 합니다.
효심과 효행이 사라져 가는 이 시대의 병통을 치유하는 길은,
나라와 민족의 번영을 도모하는 길은 효행에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실천하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사 모시는 아름다운 효행을 마귀 섬기는 악덕이라고 가르치는 삿된 종교를 좇아,
스스로 조상을 배반하는 불효로도 모자라서, 제 부모의 영혼을 귀신이라 부르며
이방의 신을 아버지라 부르는 불효를 남에게 전도(?)하는 잘못을 범하고
그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제 그들을 애써 외면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잘못을 엄히 꾸짖고,
“진정한 창조주는 하늘에 있는 신이 아니라, 나를 낳아 길러주시고 가르쳐주시느라 수고하신
내 생명의 뿌리가 되는 어버이“라는 《사십이장경》의 말씀을 그들의 가슴에 심어주는
불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정법을 받들어 민족의 정기를 지켜나가는 우리 불자들의 할 바요,
우리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나아가야 할 불자의 길인 것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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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6-0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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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