能淨業障分第十六
能
淨 業 障 分 第 十 六
능히 업장을 깨끗이 하다.
본문
復次須菩提야
善男子善女人이 受持讀誦此經호대
若爲人輕賤면
是人이 先世罪業으로 應墮惡道언마는
以今世人이
輕賤故로 先世罪業이 則爲消滅하고
當得阿枇多羅三仁三普提하리라
"또한 수보리야,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수지독송하더라도
만일 다른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면
이 사람은 선세의 죄업으로 응당히 악도에
떨어져야 하지만 이제 사람들이 업신여겼기
때문에 선세의 죄업이 곧 소멸되고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강설
불교의 수행방편 중 업장소멸(業障消滅)이
최우선 과제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업장이란 몸과 입과 생각으로 과오를 저질러
그 과보를 받음으로써 예측할 수 없는
장애가 됨을 말합니다.
이러한 업장이 소멸되려면 소견이 향상되어
지혜의 눈이 갖추어지거나, 수없이 많은 선행을
행하거나, 염불삼매를 성취하여 불보살의 가피력에
의하거나, 경전을 수지독송하여 남을 위해 설법하는
등의 공덕이 있어야 합니다.
이 경을 수지독송한 사람이라도 선세의 죄업이
많은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다른 이의 공경과 공양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경전을 수지하고 독송하여 금강경의
무위(無爲).무상(無相).무념(無念)의 이치를 깨닫고
행동과 마음으로 행하여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항상 공경하며, 마음에 번뇌와 망념이 없어
청정하고, 생각생각 항상 반야바라밀을 행하여 물러남이
없으면 무량 겁으로부터 지은 다생의 무서운 업장이
모두 소멸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須菩提야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에 得値八百四千萬億
那由他諸佛하야
悉皆供養承事하야 無空過者호라 若復有人이
於後末世에
能受持讀誦此經하면 所得功德이 於我所供養諸佛功德으로
百分에
不及一이며 千萬億分과 乃至算數譬喩로 所不能及이니라
"수보리야, 내가 과거 무량아승지 겁을 생각해보니
연등부처님 뵙기 전에도 팔백사천만억 나유타의 여러
부처님을 만나 모두 다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어
헛되이 지냄이 없었노라. 만일 또 어떤 사람이 앞으로
오는 말세에 능히 이 경을 수지독송하면
그 얻는 공덕은 내가 여러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는
백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며 천만억분과 내지 산수의
비유로도 능히 미칠 수 없느니라."
강설
아승지(阿僧祗)는 산수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많은 수를
의미하며, 겁(劫)은 보통 연월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을 말합니다. 나유타(那由他)는 아주 많은
수를 말하는 것으로 일나유타는 일천억입니다.
부처님께서 과거 전세에 수행하시던 전세 수행담을
인용하시고 이 경을 수지독송하는 공덕이 어떠한 공덕보다
수승함을 밝히셨습니다. 부처님께서 과거 수행시절
연등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받들어 섬길 적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으셨다고 하신 것은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까닭을 보여주신 말씀으로 수행자의 자세를 스스로
알게 해주신 법문이라 하겠습니다.
야보스님은 착어에서 "공(功)은 낭비함이 아니니라."고
하여 공덕의 과보가 분명히 있음을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본문
須菩提야
若善男子善女人이 於後末世에
有受持讀誦此經하는
所得功德을 我若具說者면
或有人이
聞하고 心卽狂亂하야 孤疑不信하리라
"수보리야,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앞으로 오는 말세에
이 경을 수지독송하여 얻는 공덕을 내가 만일 다 말한다면
혹 어떤 사람이 듣고 마음이 곧 몹시 산란하여 여우처럼
의심하고 믿지 않으리라."
강설
말세의 우둔한 중생을 염려하신 뜻입니다.
이 경을 수지독송하면 반드시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어져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여 업장이
소멸되고 무량한 공덕이 성취되는 것은 손 바닥을 보는 것보다
분명한 일이지만 근기가 성숙되지 못한 중생은 믿지 못하고
여우처럼 의심하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우의심이란 여우가 도망칠 때 그대로 도망치면
안잡힐 텐데 의심 때문에 뒤돌아 보다가 잡히므로
이에 비유하신 것입니다.
중생도 이와같이 의심하여 믿지 않으므로 공부가
성취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뱁새가 황새의 걸음걸이를
짐작할 수 없고, 강물이 바닷물 큰 것을 짐작할 수 없듯이
말세의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이 경은 오히려 너무 큰
진리이므로 도리어 마음이 산란해지고 의심이 생기게
됨을 경계하셨습니다.
또한 육조스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말법중생이 덕은 엷고
허물은 무거우며, 질투는 더욱 깊어서 많은 성인이
숨고 삿된 견해는 치성하리니, 이러한 때에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수지 독송하면 모든
상(相)을 원만히 여의고 얻을 바 없음을 깨달아서
생각생각 항상 자비희사(慈悲喜捨)와 겸손과
하심과 부드러움과 화합함을 행하여 끝내는
무상보리를 성취하겠지만, 혹시 성문의 좁은
견해로는 여래의 정법이 항상하여 멸하지 않음을
알지 못하므로 여래가 멸한 뒤 후 오백세에 어떤
사람이 능히 무상심을 성취하고,
무상행을 행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따고
함을 들으면 곧 마음이 두려워져서 의심하고 믿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본문
須菩提야 當知是經은 義도 不可思議며
果報도
亦不可思議니라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이 경은 뜻도 가히 헤아릴 수 없으며
과보도 또한 가히 헤아릴 수 없느니라."
강설
이 경의 깊은 뜻은 헤아릴 수 없고 과보도 또한
헤아릴 수 없다 하신 것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공덕이 무량 무변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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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