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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열반절과 그 교훈
여러분! 다 같이 무릎 꿇고 앉으셔서 합장하시고 따라하십시오.
“저희들은 평생토록 죽이지 않고 살려주겠습니다!
저희들은 평생토록 훔치지 않고 베풀어주겠습니다!
저희들은 평생토록 간음하지 않고 몸가짐을 깨끗이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평생토록 저희들은 평생토록 해로운 말을 하지 않고 유익한 말을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평생토록 정신을 흐리는 술과 약을 먹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부처님의 열반절에 관한 내용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교의 기념일 중에서 열반절은 대단히 중요한 날입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의 불교신자들은 부처님오신날과 성도절은 잘 알고 있으나,
열반절은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아쉬운 점이라 하겠습니다.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절을 대단히 중요시합니다.
우리 불교신자들은 부처님의 열반절을
예수님의 부활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열반은 예수처럼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부활이 아니라
처음부터 죽음이란 것이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부처님은 이 세상에 태어나 한 세상을 살다가 죽은 존재가 아니라,
원래부터 항상 존재하고 있는 진리의 존재이기에
태어나 살다가 죽어서 어느 곳으로 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왜 석가모니부처님은 돌아가셨나고요?
여러분, 오해하지 마십시오.
석가모니부처님은 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목숨을 마치고
어디론가 돌아가신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열반에 드신 것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증거가 있느냐고요? 경전에 기록된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섭은 곰곰이 부처님의 황금 관을 보고 속으로 생각하며 말하기를
“내가 늦게 와서 나의 스승님을 뵙지 못하였으니
우리 세존님의 머리와 발이 있는 곳을 알 수가 없구나!“하니,
부처님이 문득 그 소리에 응하시어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미시니 가섭이 곧 머리와 얼굴을 부처님의 발에 대고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더라.
-《불반니원경》하 (대정장1, 174상)
나무아미타불!
이 말씀은 《불반니원경》하권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듣고도 부처님이 돌아가신 것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이와 같은 내용은 《장아함경》의 《유행경》과《대반열반경》등,
부처님의 열반에 대한 상황을 기록한 경전들이 한결같이 전하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 부처님의 법구를 모신 관은 한 겹이 아니라
여러 겹의 두꺼운 관이라는 경전의 기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처럼 두꺼운 관을 뚫고 두 발이 모두 나왔다는 것은 불가사의가 아닙니까?
만약 부처님이 죽은 것이라면 어찌 관 속의 시체가
관 밖으로 발을 내밀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불교신자들은 부처님이 일생을 마치고
돌아가신 것으로 생각하면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생을 마치고 죽음으로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원래에 태어남과 죽음이 없는 열반으로 들어가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진정한 불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뭔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무슨 소리냐고요? ‘부처님이 들어가신 열반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 것인가?’하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느냐는 말씀입니다. 뭐냐고요?
부처님이 열반에 들어가신 것은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을 성취하셨을 대 생긴 것입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여러분이 자주 들으셔서 아시는 분은 잘 아시는 것처럼
열반이란 말은 인도 말이고 우리말로 하면 평화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마음에 번뇌와 망상이 모두 없어지고
청정해져서 다시는 번뇌와 망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마음에 영원한 평온의 상태가 완성된 것을 열반에 들어간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생사의 고통을 해탈한 것을 열반에 든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성도하신 순간부터 해탈한 것을
열반에 들어 계신 것입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육신은 시체가 된 것이 아니냐고요?
부처님의 육신은 썩어버리는 시체가 된 것이 아니라 부처님이 깨달으신
무상, 즉 변화의 진리의 의하여 사리로 변하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삼천년이 지난 지금도 여러분이 부처님이 진신사리를 친견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쯤 말씀드렸으면 여러분이 부처님의 열반이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 것인지 이해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가진 부처님의 열반절을 맞이하여
우리 불교인들은 부처님께서 보여주신 열반의 교훈에 대한 것을 보다
새롭게 깨우쳐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합장하시고 경청하십시오.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시되,
유위의 법은 무상하여 변하고 바뀌나니
요컨대 마멸하는 데로 돌아가는 것이니라,
탐욕으로 싫어함이 없으면 사람의 목숨이 사라지더라도
애착하여 만족함을 알 수 없으니라.
오직 성스러운 지혜로 도를 분명히 보는 자가 만족함을 알 것이니라.
-《장아함경》권14, 《유행경》<대정장1,24중>
나무아미타불!
여러분! 이 말씀이 이해되십니까?
이 말씀 중에 유위법이란 것은 이미 나타난 사건적인 현상,
또는 이미 되어진 물질적인 현상들은
항상 그 상태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서 변하고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것들은 현재의 상태가 없어지고
다시 새로운 현상으로 변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육신이 결국은 변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없어지고 새로운 현상으로 바뀌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변하는 것에 대하여 탐욕을 가지고 애착하며,
죽어도 버리지 못하면, 만족하는 것은 알지 못하고
불만에 빠져서 고통을 겪게 됩니다.
지혜로운 깨우침이 있으면 무상의 도리, 즉 변하는 원리를 보아서
탐욕과 애착을 버리고 만족하는 것을 알게 되어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되는 것이 앞에서 말씀 드린 열반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이며, 열반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신 교훈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들으신 경전의 말씀은 《장아함경》의 《유행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이 《유행경》에 말씀하신 다른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오고 가는 것은 모두 변하는 것이라서 나타난 것은 없어지나니,
방종하고 안일함이 없어야 하느니라.
나무아미타불!
만약 나의 법에 방종하거나 안일함이 없는 자는
능히 고통의 근본을 없애고, 생노병사의 고통을 모두 소멸할 것이니라.
-《장아함경》권14, 《유행경》<대정장1, 17상>
나무아미타불!
이 말씀들에서 부처님이 우리에게 깨우쳐주시려는 것을 살펴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이 변화의 원리에 의하여 바뀌어 가고 있으니
이것을 깨달아서 방종과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정신을 가다듬어야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정신을 차려서 살피고 깨우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의 몸이 어찌 되어가고 있는지 잘 아십니까?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여러분의 몸은 지금 건강상태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잠시만 방종하여도 바로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니 건강문제 하나만 보더라도 방종하고
안일한 생각으로 지낼 일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정신 바짝 차려야 되는 일입니다.
여러분! 인간의 생활이라는 것은 욕심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의 원리, 즉 무상의 도리에 의하여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서 생기는 여러 가지 일들은
사람이 바라는 욕심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불행과 고통, 행복과 안락과 같은 일들은
영원히 변하지 않고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람의 욕심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기도 하고, 행복이 불행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또한 고통이 안락이 되기도 하고 안락이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어째서 그러냐고요? 사람이 살아가는 데서 생기는 일은
행위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행위는 마음이 주도합니다.
그리고 마음은 변화의 원리, 즉 무상의 도리에 주체적인 존재가 됩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사람의 생활을 변하게 하는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방종하거나 안일한 데 빠지면
안락한 행복이 고통과 불행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것이 변하는 것임을 깨닫지 못하여 버리고
끊어야 할 것을 애착하고 끊어버리지 못하면
역시 고통과 불행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실로 행복하고 평화로운 인생을 원하신다면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이 변화의 원리를 깨닫고
정신을 한층 더 가다듬어 살아야 만족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변화의 원리를 빨리 깨닫고 정신을 더욱 가다듬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려 할 때 최후로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 중에 유명한 말씀을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이 말씀은 들으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너희들은 각자가 자신을 의지하고 법을 의지 할 것이며,
다른 것은 의지하지 말지니라.
-《장아함경》권2, <대정장1, 15중>
나무아미타불!
여러분은 평소에 무엇을 많이 의지하고 생활하십니까?
그야 부처님을 제일 많이 의지하고 산다고 하시겠지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은 부처님의 속을 잘 모르시겠지만
부처님은 여러분의 속을 아주 깊이 잘 아십니다.
여러분은 신심이 깊은 불교신자니까 평소에 부처님을 제일 의지하고
살아간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것은 무슨 문제가 있을 때의 경우가 대부분이고
평상시에는 아마 돈을 제일 많이 의지하고 사시겠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솔직하게 대답하세요. 억을하다고요?
여러분이 정말로 부처님을 제일 많이 의지하신다면
매사를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해야 합니다. >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매사를 부처니므이 가르침대로 잘 하기가 어려우시지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지하는 것보다는
돈이나 명예, 운수, 사람 등을 의지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숨길 수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부처님께서 잘 아시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세상을 살면서 진실로 의지하고 살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절실하게 믿고 의지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각자의 자신이고, 생활을 바르게 하는 법입니다.
여러분에게 제일 소중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코 함부로 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소중한 여러부느이 자신을 얼마나 잘 가꾸고 보호하십니까?
자기 욕심대로, 자기 기분대로, 자기 감정대로
자기 자신을 혹사하고 있지는 않으신지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이것이 부처님께서 남기신 간곡한 열반의 교훈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 부처님의 열반절에 지성으로 발원하여
부처님께서 주신 간곡한 가르침을 철저하게 믿고 행하여
다 같이 열반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십시다!
“석가여래 부처님이 대열반에 드신 것은
싹틔우는 저 씨앗이 귀한 몸을 버림이라.
세상천지 모든 것이 이 같음을 보는 이는
얼어붙은 자갈밭에 꽃을 피워 나누리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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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7-0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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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