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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신행과 재일
요즈음 사찰에서 신도님들이 함께 모여
법회를 여는 날이 재일에 많이 있습니다.
물론 재일이 아닌 일요일이나 또는 특정 요일에
정기적으로 법회를 갖는 경우도 많지요.
어린이 법회나 학생회 법회는 학교에 가지 않는 일요일이나 토요일에
여는 사찰이 많고, 또 특정한 날을 정해 놓고
월례법회를 갖는 신행단체들도 있는 줄 압니다.
그러나 일반 신도님들이 기도하고 법문 듣고 하는 신도법회가
매월 정해진 재일에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며,
이는 불교의 오랜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하나의 풍습이기도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안식일이라 하여 일요일에 교회에 가는 것처럼
불교인들은 재일에 맞추어 절을 찾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고려시대에는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에 의거해 불교가 권장되면서
재를 닦는 풍습이 전국적으로 퍼진 적도 있었습니다.
육재일 혹인 십재일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한 달에 여섯 번 혹은 열 번의 재일을 지키며 불교신행을 닦아왔습니다.
재일뿐만 아니라 재월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삼장재월이라 하여 정월과 5월, 9월에
특별히 부처님의 계율을 지키며 재식하는 법을 닦아 왔습니다.
또 팔왕일이라는 날도 있었습니다.
팔절일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한해에 있는 24절후 가운데 입춘, 춘분, 입하, 하지, 입추, 추분, 입동, 동지 등
8일을 재계를 지키며 선업을 닦는 날로 삼았습니다.
이렇듯 재일 혹인 재월은 재계하여 몸을 살펴 근신하면서
악업을 짓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하며
수행의 자세를 가다듬는 생활을 하는 기간입니다.
그러면 재일을 지킨다는 뜻이 무엇일까요?
재란 원래 산스크리트 우포사다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이 말의 본래 뜻은 사람의 행위, 곧 신.구.의 삼업을 깨끗이 하여
악업을 짓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후대에 와서 이 뜻이 다르게 쓰여져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마련하여 사람에게 대접하는 것도 재라고 하며,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도 재라고 합니다.
불공을 드리는 것도 재를 지낸다고 하고,
망인을 천도하는 것도 재라고 합니다.
따라서 재를 지낸다는 것은 불교의 윤리적 실천을 뜻하는 말이며,
자리이티의 공덕을 회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장보살본원경》<여래찬탄품>에 재일을 지키는 의미를 설명하면서
십재일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 설해져 있습니다.
“보광보살이여, 미래세의 중생들은
매달 1일, 8일, 14일, 15일, 18일, 23일, 24일, 28일, 29일, 30일의 십재일에
모든 죄의 가볍고 무거움이 결정되느니라.
염부제 중생들의 행동과 생각 하나하나가 업 아님이 없고
죄 아닌 것이 없거늘.
하물며 방자한 마음으로 살생, 도둑질, 사음, 거짓말 등의
백 천 가지의 죄를 일부러 지어서야 되겠느냐?“
만약 십재일에 부처님과 보살님과 모든 성현의 존상 앞에서
이 경을 한 번 읽으면 동.서.남.북 백 유순 내에서는
모든 재앙과 고난이 없어지며,
그가 사는 집안의 어른이나 아이가 현재
또는 미래의 백 천세에 악도에서 벗어나게 되느니라.
또한 매달 십재일에 이 경을 한 편씩 읽으면
현재의 집안의 모든 횡액과 질병이 사라지고
먹는 것과 입는 것이 풍족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십재일에 중생들의 죄업이 결정되므로
억압을 삼가고 《지장경》을 읽기를 권장하였습니다.
이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재일은 악업이 범해지지 않도록 한다는 중요한 뜻이었습니다.
동시에 악업을 저지르지 않기 위하여
부처님의 계율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오계의 계목이 ‘죽이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사음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술을 마시지 말라‘인데,
이는 대표적인 악업을 하나하나 들어 짓지 못하게 해 놓은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중생들의 생활은 자칫 열 가지 악업을 범하기가 쉽습니다.
몸과 말과 마음의 세 가지 업으로 죽이고, 훔치고, 거짓말하고,
이간질하고, 말을 꾸며 남을 속이고, 욕설을 하고,
탐욕을 부리고, 화를 내며, 어리석은 짓을 예사로 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악업을 짓지 않는 것이 재의 참뜻입니다.
흔히 어떤 일을 정성을 들여 도모하고자 할 때
‘목욕재개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잘못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성을 다 하는 것을 말합니다.
불교는 어떤 종교보다도 윤리적 행위를 중요시합니다.
불교의 가장 중요한 계율이 일체 생명을 죽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의 목숨뿐만 아니라.
짐승은 물론 벌레들에 이르기까지 죽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뭇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을 최고의 윤리적 지표로 삼아
여기에 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세속적 윤리 차원을 훨씬 뛰어넘은 고차원의 윤리의식을 가르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를 닦는 것도 바로 이러한 윤리정신의 고취입니다.
고려시대에는 팔관재를 행하는 풍습이 있었으며,
궁중에서 실시한 팔관회라는 행상도
역대 왕들이 널리 실시했다고 합니다.
팔관재는 일반인들에게 출가자들이 지키는 계를
하룻동안 지키도록 하는 것으로 오계를 포함한 팔계를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날을 정하여 하룻동안 살생을 금하고, 훔치지 않으며,
음행을 금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며, 향을 바르거나 노래하거나 풍류를 즐기지도 않으며,
높은 평상에 앉지도 않으며, 식사시간이 아닌 때에는
먹지 않는 것입니다.
관은 닫아 막는다는 뜻으로 금한다는 말입니다.
팔관재는 팔관재계를 줄여 부르는 말인데
팔관재계에 대한 계율적 근거는 《구사론》에 설해져 있는
팔지근주재계와 《약사본원경염송의계》그리고
《잡아함경》《중아함경》등에 설해져 있습니다.
또한 《팔관재경》이라는 경전에도 육재일에 관한 재계를 닦는 내용이 설해져 있습니다.
재일에 절에 가서 기도를 하며 신앙을 돈독히 하는 것은
계를 지켜 몸과 마음의 부정을 없앤다는 의미를 동시에 갖습니다.
특히 재일을 불보살과 관련지어 십재일불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요즈음 우리 불자들이 절에 가장 많이 가는 날이 음력 초하루입니다.
이는 아마 새달이 시작되는 날이라서 절을 찾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초하루는 정광여래재일입니다.
정광여래는 연등부처님을 말하는데 산스크리트로는 디팜카라로,
과거구원겁 전에 출현하여 석가모니부처님께 수기를 주었다는 부처님입니다.
8일은 약사재일로, 약사여래는 동방에 불국토를 건설한 부처님으로
약사유리광여래를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이 부처님은 과거에 십이대원을 발하여 중생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며, 재앙을 소멸하고, 의복과 음식 등을 풍족하게 하며,
구경에 부처님의 행을 닦아 무상보리를 얻게 해주는 부처님입니다.
《약사보살본원경》이라는 경전도 있습니다.
14일은 보현재일입니다.
보현보살은 산스크리트로는 사만타바드라이며,
대승의 행원을 상징하는 보살입니다.
《화엄경》에서 분리되어 유통되고 있는 <보현행원품>이 유명하지요.
또 법계장자라는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부처님 역할을 대행하는 보살로서는 그 서열이 가장 높은 보살입니다.
15일은 미타재일입니다.
극락교주인 아미타불을 섬기는 재일이지요.
아미타불은 과거 법장비구로 있던 시절에 48대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정토왕생을 바라는 내세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아미타불 염불을 지극히 수행합니다.
18일은 지장재일입니다.
지장보살은 크시티가르바를 번역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지옥을 위시한 악도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자신의 성불을 포기한 대비천제 보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영가기도를 할 때
지장기도를 하는 풍습이 전해내려 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도리천에 올라가 생모였던
마야부인을 위하여 법을 설해주었는데,
이 경이 《지장보살본원경》입니다.
23일은 대세지재일입니다.
대세지보살은 산스크리트로 마하스타마파라타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의 좌우보착 되지요.
아미타불에게 지혜문과 자비문의 두 문이 있는데,
관음은 자비문을 표하고 세지는 지혜문을 표합니다.
이 보살의 지혜광명이 모든 중생에게 비치어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를 여의고
위없는 힘을 얻게 하므로 대세지라 합니다.
24일은 관음재일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산스크리트로 알바로키테스바라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관음신앙이 뿌리를 내려
많은 불자들이 지금도 관음정근을 하면서 기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언제나 자비로 주생들을 돌봐주는 어머니 같은
자애로움을 발휘해주는 보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8일은 비로자나재일입니다.
법신물 비로자나는 산스크리트로 바이로차나를 음사하여 부르는 말인데
끝없는 광명이란 뜻입니다.
29일은 약왕보살재입니다.
약왕보살은 중생의 혹업을 치료해주고 즐거움을 주는 보살인데,
과거 약사유리광여래소에 있었다고 합니다.
30일은 석가여래재일입니다.
화신으로 인간의 몸을 받아 오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재일을
마지막 날인 30일로 정한 것입니다.
이상이 십재일입니다.
이들 재일에는 마혜수라천왕등 천왕이나 천왕태자 또는
천왕이 보내는 사자들이 내려와 각 불보살의 명호를 생각한다 합니다.
육재일은 십재일 중 8, 14, 15, 23, 29, 30일의 여섯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8일을 지장재일이라고 하고 24일을 관음재일이라고 하는데,
과거 중국의 일부 지방에서는
18일을 관음재일, 24일을 지장재일로 삼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십재일이나 육재일이 다 지켜지지 않고
정광여래재일인 초하루와 관음재일 24일, 지장재일 18일,
그리고 미타재일인 보름날 절에 가는 예가 많습니다.
재일을 지키는 것은 불교의 생활화를 의미합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부처님의 법을 우리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때
유요한 이익이 있을 것입니다.
불자들이 불교를 올바로 신행하는 데 있어서는
어떤 지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실한 신행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너도 나도 원력을 세워
자기가 지향하는 어떤 목표를 향해서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불교가 대사회적인 종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불자들의 신행활동이 왕성해야 하며
불교적 신념에 의한 자기 목표가 분명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불자들에게 불자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 것은 신심과 정진력, 그리고 부처님의 법을 알아
세상을 바로 보는 안목을 얻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갖춰야 불자로서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불자들은 모름지기 불교 발전을 위하여 다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앞서 말한 지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불교의 자기화입니다.
이는 불교의 자기 것, 곧 내 것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심이 견고하지 못한 사람들은
불교를 구경하는 관람자의 입장에서 불교에 대한 약간의 관심은 있으나
강둑 위에서 강물을 바라보는 수준으로
부처님의 법 속으로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처님의 법이 강물이라면
그 물로 세수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사람이 참 된 불자라 할 수 있습니다.
구경만 하는 방관자는 올바른 불자가 될 수 없는 것이지요.
대승불교를 일으킨 용수는 《지도론》에서
“불법의 큰 바다는 믿음으로 들어와 지혜로 건너간다”라고 하였습니다.
바다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말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산중의 사찰에서 생활하다 보면
이런 경우를 보게 됩니다.
관광객 가운데 불자가 아닌 사람들은
법당에 들어와 부처님께 절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개중에 독실한 불자는 법당에 들어와 절을 하지요.
똑같이 절에 왔으나 법당에 들어와 참배하는 사람과
들어오지 않고 절 구경만 하고 가는 사람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왕 마찬가지로 우리가 절에 다니면서
불교를 믿는다 하여도 아직 부처님의 법속으로 들어오지 못한 사람과
들어온 사람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심이 깊은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약해 말하면 신심이 깊어야 불교가 자기화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불교의 생활화입니다.
이것은 내가 불자로서 부처님 가르침을 생활속에서
실천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른바 생활불교라는 말처럼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불교적 요소가 드러나 그로 인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행해지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식사를 할 때
음식물을 적당히 먹고 남기지 않는 빈그릇운동 같은 것은
사찰에서 하는 발우공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아주 훌륭한 생활습관입니다.
셋째, 오늘날 우리 불교가 당면해 있는 문제라 할 수 있는 것으로,
불교의 지성화입니다.
현대사회는 인간의 사고방식이 지적으로 매우 발달된 사회입니다.
특히 정보사회로 접어들고부터
지식이 하나의 상품이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남을 대하는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약점이 있다면
맹신에 빠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맹신이 반지성적인 것입니다.
보편타당한 합리적 사고를 무시하고 어리석은 미혹에 빠져버리는 것은
결코 지혜로운 행동이라 할 수 없습니다.
더 높은 생각으로 참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들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불교 신행은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으로,
인생을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자는 것입니다.
불교를 믿는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인생의 참가치를 바로 안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란 말은 산스크리트로 스라다란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라다의 원 뜻은 모르던 것을 알고 나서
‘아! 그렇구나’하고 수긍하면서 이해하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이 믿음이 하나하나를 새롭게 깨달아 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거지요.
그리하여 믿는 것은 동시에 이해하고 바른 뜻을 추구하여
그 뜻에 부합되게 생활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불교를 바로 알아 부처님 가르침이 우리의 실생활에
그래도 실천되고 적용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이
믿음을 갖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보다 깨끗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친한 친구 사이의 우정을 순수한 것입니다.
의심을 하거나 마음에 불편한 감정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 사이에 의심과 불편한 감정이 게재되지 않는 것이
좋은 사이라 할 수 있듯이, 이와 마찬가지로
믿는 마음은 내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살본업경》이란 경전에는 믿음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렸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미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불교는 인간의 마음을 환경 속에 오염되지 않게 하여 살라고 가르칩니다.
자연환경이 깨끗해야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이 사람에게 제공되는 것처럼
정신적 공해를 추방하는 길은 서로 신뢰하면서
마음의 순수함을 유지해 살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오염을 방지하는 자심정화가 불교 신행의 근본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니 지금 이 시간만이라도
순수한 불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보는 것입니다.
내 마음 속에 선근을 심고
공덕을 닦는 날이 바로 나의 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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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7-0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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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