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성인기 자녀교육: 부모는 인생선배, 조언자가 되어라
|
|
|
|
|
|
|
성인기 자녀교육: 부모는 인생선배, 조언자가 되어라
성인기는 부모의 마지막 부양을 받는 시기
올해는 날씨가 유난히 더웠는데 아침에 여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게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그럴수록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더욱 따뜻하게 온기로 채워야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윤달이 들어 다른 해에 비해서 해야 할 과업도 많은 것 같습니다.
부모님 수의도 장만해야 하고 쌍춘년에 결혼을 하면 좋다고 하여
해가 가기 전 서둘러 결혼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수의를 장만하는 것도 성인인 자녀가 하는 일이요,
결혼을 하는 것도 성인이 되는 자녀가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성인기 자녀교육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성인기는 말 그대로 성인으로서의 기간입니다.
발달심리학자인 에릭슨은 성인기를 성인 전기, 성인 중기, 성인 후기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성인 전기는 20대, 성인 중기는 30대, 성인 후기는 그 이후를 말하므로,
여기서는 20대와 30대 결혼하기 전까지의 경우로 한정하겠습니다.
한 개인을 놓고 볼 때 20대인 청년기에는 가족 이외의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중요한 발달과업입니다.
즉 타인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기초로 사랑도 하게 되고 배우자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20대 후반부터 30대에는 다음 세대를 위해 자녀를 양육하고
타인을 돌보며 생산적 일에 몰두함으로써 형성된 생산성을 지닐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게 되는 것이지요.
한 가정의 입장에서 보면,
이 시기는 첫 자녀가 결혼을 하거나 군대를 가거나 취업을 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막내 자녀가 독립하기까지의 기간입니다.
이 시기는 부모가 자녀를 공식적으로 부양하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부모가 자녀에게 할 일에 대해서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그 네 번째가 자녀가 성장하면 잘 어울리는 신랑신부를 선택해서
결혼을 시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에 대한 다섯 가지 책임이 있다.
첫째, 악한 일을 그만두게 한다.
예를 들어 살생 등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죄가 되므로
부모는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딸아, 악한 일을 하지 말아라”라고
충고하여 악행을 그만두게 한다.
둘째, 선한 일을 행하게 한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딸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공덕이 되는 보시를 하여라.“라고 하여
좋은 일을 권한다.
셋째, 학문과 예술을 하게 한다.
넷째, 자식이 성장하면 잘 어울리는 신랑 신부를 선택해서 시집 장가를 보낸다.
다섯째, 적당한 때에 유산을 상속한다.
예를 들어 자식들이 공부할 때, 시험에 합격한 때,
학교를 졸업한 때, 결혼할 때,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때,
적당한 금전이나 물품을 준다.
<팔리어장부경전> 제31 싱갈로바다경(《생활속의 불교》,전재성 편저, 이바지 115-116쪽)
이처럼 자녀의 결혼문제는 부모가 할 일 중에 참 중요한 과업인 것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부모가 신랑 신부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혼기를 앞둔 젊은이들에게 물어 보십시오.
배우자 선택을 자신이 해야 하느냐? 부모가 해야 하느냐?
여러분들도 대답을 한번 해보십시오.
배우자 선택을 본인이 해야 합니까? 부모가 해야 합니까?
아다도 본인이 살 사람이니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과
그래도 자녀보다는 부모가 보는 눈이 정확하니
부모가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 두 가지 입장에서 왔다갔다하는 분도 계시지요?
부처님 말씀도 있는 만큼 부모가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싶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여러분들의 입장과 달리 거의 대다수가
“그야 당연히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대답하는 자녀들에게 한 번 더 질문을 해보십시오.
“그렇다면 결혼 비용은 누가 대야 하느냐?”라고요.
아마도 “그야 당연히 자신이 대한 한다”고 대답하는 경우는 아주 소수일 것입니다.
그 대답 속에는 ‘그야 당연히 부모님이 대주셔야지요’라고 하는
마음이 숨어 있는 것이지요.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생각입니까?
그러나 부모님들 역시도 부모님이 대야 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인륜지대사인 자녀 혼사에 돈 문제를 따지자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것도 앞으로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배우자선택의 최고기준은 덕행
자! 그러면 배우자 선택을 누가 해야 합니까?
어떤 것이 맞는 선택입니까?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더 생각하기로 하지요.
성 안의 한 바라문에게 딸이 있었는데 네 명의 남자가 청혼을 해왔다.
한 사람은 이목구비가 반듯한 멋쟁이였고,
또 한 사람은 나이는 들었지만 사회적으로 출세한 사람이었다.
세 번째 사람은 명문 집안의 아들이었다.
네 번째 사람은 선량하고 덕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누구에게 딸을 주어야 할지 몰라 부처님께 여쭙고 조언을 부탁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목구비가 반듯하고 능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으면 그는 배척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앞의 세 가지는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오직 선량함과 덕만이 평가의 기준이다.
그리고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멋도 좋고 사회적 출세도 좋다.
가문의 명문도 다 좋다.
하지만 덕행이 가장 훌륭하도다
Sadhusila-jataka vol.Ⅱ p.96(《부처님말씀》.성열엮음.법등.488쪽)
부처님의 말씀으로부터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누가 선택을 하든 간에 덕행이 있는 사람이 최고라는 것이지요.
맞이요?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자녀들이 20대이든 30대이든
그 시기의 과업인 친밀감을 형성해서 친구도 되고 애인도 되고
배우자도 될 수 있는 그 대상이 덕행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덕행 있는 배우자의 선택은 자녀들이 하고
그에 대한 확인을 부모님들이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이미 너무 친해져서 확인하나마다
결혼시켜야 되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해요?“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아예 처음 만나서 관심을 느끼고 매력을 느끼는 대상이
덕행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스님이 이야기하니까 듣기는 듣는데
그것이 가능하겠느냐‘하고 속으로 반문하시는 불자님들도 계실 것입니다.
스님이 단언하건데 가능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잘 들어 보십시오.
친밀한 관계의 형성을 위한 긍정적인 자아 인식과 자기 개방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여러 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오랜 기간 친구처럼 만나다가 사랑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난 지 얼마 안 되어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중매인에게 부탁하여 소개받는 경우도 있고,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눈이 맞는 경우도 있겠지요.
가장 바람직한 경우는 친구처럼 사귀다가 사랑하고,
친구 같은 부부로 해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부부는 평생 동반자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이런 경우는 오랜 시간 친구로 만나다가
친밀감이 형성되어 서로 신뢰를 갖게 되어
“그래 이 사람이라면….” 하고 배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게 되고
그러다가 여러 준비 상황이나 환경 조건이 맞으면 결혼까지 가게 되는 것이지요.
수많은 친구들 가운데 모든 친구에게 다 호감을 느끼고
다 친밀감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지요.
인간관계의 발달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사람 사이에 관계가 발달하려면 친밀감이 형성되어야 하고
친밀감이 형성되려면 자아 개방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아 개방을 다른 방법으로는 알 수 없는 나의 속을
내가 스스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불자님들도 살면서 아무한테나 내 속을 다 드러내지는 않지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이야기가 통하면
조금 더 깊은 이야기도, 고민도 털어놓는 사이가 되지요?
그러다가 ‘저 사람하고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되겠어’라든지,
‘저 사람은 참 믿을 만해’ 등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친밀감입니다.
단번에 보자마자 한눈에 반하는 것이 사랑이라고도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연후에 친밀감을 형성해야 합니다.
자, 그러면 내가 나를 드러냈을 때 다른 사람의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상대방도 나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지요.
내가 먼저 내 자신을 드러내어 보여주어야 하는데
자신의 모습이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면, 자신이 덕을 많이 쌓지 않았다면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겠지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경우입니다.
그러므르 자신을 잘 드러내려면 먼저 자신의 자아를 잘 들어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만약 부족함이 있다면 채워야 할 것이고
찌그러진 곳이 있다면 잘 다듬어야 할 것이고 다쳐서 상처난 마음은
잘 치료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자신의 자아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을 때
만족스럽게 자기 개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본인이 먼저 자신의 마음을 열면 상대도 마음을 열겠지요.
본인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자기 자신을 잘 다듬어 놓은 사람은
상대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상대의 부족한 점을 이해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이미 그 전에 그 과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이 그 과정을 잘 극복했으므로
상대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러면 격려도 할 수 있고 조언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의 인간적인 신뢰 속에 친밀감이 형성되고
사랑이 싹터서 연애도 하고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혹시 불자님 중에 스님이 부처님 말씀은 안하고
연애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부처님 말씀과 같습니다.
불교에서는 참나를 찾으라고 하지 않습니까?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참나를 찾는 과정이고
상대로 하여금 참나를 찾게 해주는 길입니다.
이처럼 성인이 된다는 것은 이성 친구를 맘대로 사귀어도 되고
결혼도 해도 되는 자격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참나를 찾게 하는, 자신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바라나시를 떠나 마가다로 행했다.
길을 가던 도중, 길가에서 깊이 숲 속 나무 아래서 좌선을 하고 계셨다.
이때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숲 속에서 여기저기 무엇인가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나무아래 조용히 앉아 있는 부처님께 도망가는 한 여자를 보지 못했는지를 물었다.
사연인즉, 그들은 그 근천에 사는 괜찮은 집안의 자제들인데
30명이 한 사람만 빼고 저마다 자기 아내를 데리고 숲에 놀러 왔었다.
그 한사람은 독신자였기 때문에 기생을 데리고 왔었는데,
다들 노는 데 정신 팔려 있는 동안 그 기생은
여러 사람의 옷과 값진 물건을 가지고 달아나 버렸다.
그래서 그 여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하셨다.
“젊은이들. 달아난 여인이 찾는 것과 자기 자신을 찬는 것 중
어는 것이 더 중요한가?“
놀이에만 정신이 팔려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여인을 찾아 헤매던 그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자기 자신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그럼 다들 거기 앉거라.
내가 그대들을 위해 자기 자신을 찾는 법을 가르쳐주겠다.“
<사분율> 32권. (《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의 의지》. 유필화. 한언. 1997. 141쪽)
부모는 인생 선배, 최선의 삶의 모델
그러려면 부모님께서도 역시 끊임없이 참나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지요.
부모로서 바람직한 역할을 보여주셔야 부모님을 모델로 삼아
자신을 만들고 배우자를 찾게 되는 것이니까요.
결국 부모님께서 자녀에게 원하는 모습은 부모님이 먼저 만드셔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다 큰 자녀에게 이래라저래라 하기도 그렇고,
참다가 갑자기 큰소리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제는 인생 선배로서 선지식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자녀교육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녀가 누구를 배우자로 데리고 와서
결혼한다고 하셔도 걱정이 없습니다.
누구나 최선을 다하면 거릴낄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숫다나피타》를 보면 “그러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라는 구절이 되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소치는 사람>
나는 이미 밥도 지었고 우유도 짜 놓았습니다.
마히 강변에서 처자와 함께 살 고있습니다.
내 움막은 이엉이 덮이고 방에는 불이 켜졌습니다.
그러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이 시를 보면 지극ㄱ히 성실한 삶을 연상하게 합니다.
성실은 용기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선재동자가 불굴의 의지로 구도를 행하듯이,
긴 세월 동안 갖가지 장소와 상황에서 온갖 고비를 다 넘기지만
한 번도 신심이 약해지거나, 안이한 마음을 내거나 물러선 적이 없습니다.
불자님들도 자녀를 낳아 키우시는 동안
이와 같은 상황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없다고는 못하겠지요.
이러한 사실에 대한 인식이 가족간에 신뢰로 형성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선지식이란 법에 맞게 설하고 도리에 맞게 수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기가 살생하지 않으면서도 남도 살생하지 않게 하며,
자기가 정견을 행하면서 남도 정견을 행하게 한다면 이를 선지식이라 한다.
<열반경>(불교대전.만해 한용훈 편찬. 현암사. 869쪽)
또한 성인기는 친밀감 형성도 중요하지만
가정을 이루어 잘 영위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업입니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자녀들도 각자 자신들의 주장이 강해서
자신을 낮추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연애할 때에는 서로가 없으면 죽고 못 살듯이 하다가도
결혼하고 나면 또 달라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연애시설처럼 자기만 보아 달라고 하기 때문에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그뿐입니까?
부모님이 자녀와 지나치게 밀착해서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계신 불자 부모님들은 성인 자녀와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인생선배로서 선지식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생활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서로가 행복한 삶의 방법입니다.
노래하고 같이 춤추고 즐기라.
그러나 서로서로 혼자 있게 해주라.
마치 거문고의 줄들이 한 가락에 떨기는 하여도 줄은 서로 따로이듯이.
<예언자>칼릴 지브란(《부처님께-법보응신 싱그런 풀냄새》제42집.정완석.우리출판사.121쪽
호저딜레마를 극복하라.
호저딜레마란 쇼펜하우어의 다음과 같은 관찰에서 연유한 인간관계의 심리적 갈등이다.
어느 겨울날 추위에 견디다 못한 호저(고슴도치처럼 가시가 난 멧돼지) 커플이
몸을 기대고 서로를 덮혀 주고 있었다.
그런데 자기들의 가시가 설를 지르게 돼 오래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떨어져 보지만,
추위 역시 견딜 수가 없는 것이었다.
몇 번이고 떨어졌다들 되풀이한 뒤 가까스로 서로에게 그다지 상처를 주지 않아도 되고,
그리고 얼마만큼 몸을 덥혀줄 수 있는 거리를 찾아냈다는 이야기이다.
<결혼생활설계>이영호(《준비된 결혼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생개협.2002. 79-91쪽)
오늘 법문을 통해 성인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와
자녀에게 준비시켜야 할 것 등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불하세요!
|
|
|
| | 글쓴 날짜 | 2006-12-19 | |
|
|
|
|
|
|
|
|
|
|
|
|
|
|
|
|
|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