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 때에 당송 팔대가에 들어가는 소동파는 불심이 깊은 문장가다,
문장이 출중하다고 좀 기고만장한 편이고 많이 아는 것이 병이라
좀 경솔하고 남을 업수이는 여기는 단점이 있다,
하루는 옥천사 승호선사를 친견하고 선사가 누구냐고 물으니
자기를 칭가(저울 칭)라한다,
무슨 칭가요 하고 물으니 스님의 도력을 달아보는 칭가라 하자
승호선사는 동파 면상에다 대고 -악 하고 활을 밷으니 동파거사 놀라자 빠지면서
선사님 왜 이러십니까 하니
선사왈 - 내 소리는 몇근이나 나가는 고 묻는다,
기고만장한 동파는 승호선사의 할 한방을 맞고 그냥 줄행랑을 친다,
동파거사 또 문장병이 도저서 북송 때에 노산(鷺山) 귀종사(歸終寺)에서
불인 요원(佛印 了元) 선사를 친견하였을 때였다.
소동파는 평소 법담을 좋아한 편이었다.
이날도 상대를 잘못 골라 법담을 하였다.
"화상의 사대(四大, 곧 육신)를 빌려 의자(倚子)로 삼고자 합니다."
하고 불인 선사를 의자로 삼을듯 넌지시 어린 아이 취급하듯이 말하였다.
불인 선사가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사대(四大,육신)는 원래 공(空)한데 무엇을 가지고 의자로 삼겠느냐?"
소동파가 선사의 법문에 크게 감동하고
답례로 보배로 여기는 자신의 옥대(玉帶)를 바쳤다.
불인 선사가 다시 일러 주었다.
"일체 사량분별을 쉬거라, 다 쉬거라."
얼마후 동파거사는 노산(鷺山) 흥룡사(興龍寺)에서
상총(常聰) 선사를 친견할 때였다.
소동파가 법문을 청하자 상총 선사가 말하였다.
"무정설법(無情 說法)을 듣거라."
하고 일러 주었다. 자기가 알고 있는 문장과 지식이 경박하고 경솔함을 뉘우치고
소동파는 그날 폭포가 떨어지는 바위 밑을 지나가다 깨달음을 이루고 오도송(悟道頌)을 읊었다.
계성변시 장광설(溪聲便是 長廣舌)
산색기비 청정신(山色豈非 淸淨身)
야래팔만 사천게(夜來八萬 四千偈)
타일여하 여사인(他日如何 與似人)
시냇물 소리는 장광설 법문인데
산색이 어찌 청정법신이 아닐까?
밤새 읊는 8만4천 오도송을
다른 날 무슨 수로써 이웃에게 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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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스님
상호 넉넉하시고 德스러우신 우리 스님
부드러운 문화적인 감성과 새싹포교에 원력크신 스님
이제 청량사의 본색이 드러나는 눈이 시리도록
청량한 5월이 다 가고 있습니다,
5월의 청량사를 생각하면 동파거사의
산색기비 청정신(山色豈非 淸淨身) 이라는 게송이 생각납니다,
청량산 사방의 山色은 그대로 연화장 화엄의 부처님 眞身 같은 도량입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불자님이 올리는 귀한 사진과
실시간 도량의 모습 자주 보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행사 如法하게 치루시고
지금은 청량산이 오후에는 낮잠을 잘 것 같습니다, ㅎㅎ
스님 늘 淸安하시길 빕니다 ()/法 밭
## 사진-- 5월은 장미의 계절이지요, 줄장미는 보통 빨간색이 많은데
우리학댱 울타리에 노란 줄장미를 올해 처음 발견하고 도량에 공양 올립니다,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