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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에 가시거던…
이    름 : 청량사 (crs@cheongryangsa.org) 조회수 : 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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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에 가시거던…
               김 태 환

청량산에 가시거던
심검당(尋劍堂)에서
지현 스님 넘치는 찻잔 받아 놓고
풍경 소리 한 소절 가슴에 담아 보세요
가슴에 산이 하나 생긴 답니다
하늘 만큼 가슴 넓은 친구가 하나 생긴 답니다


청량산에 가시거던
안심당(安心堂) 찻집에서
솔바람차 한 잔 들어 보세요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가슴에 한 조각 그리움 일어날까
내 그리운 사람 아련히 창호를 흔들까


청량산에 가시거던
산꾼의 집에 앉아
따뜻한 구정차(九情茶) 한잔 나눠 보세요
초막산인 눈속에 담긴 미소 한 점
마음에 고이 담아 보세요
세상사 눈녹듯 사라 집니다


청량산에 가시거던
응진전 상사화 잎들이
하나둘 떨어지는 모습일랑 지켜봐 주세요
바람이 부지런히 꽃잎을 흔들고
구름도 푸른 바다에 몸을 맡겨 놓은
산사의 하루를 가만가만 가슴에 담아 보세요


청량산에 가시거던
넘치는 일상은 산그늘에 묻고
심술궂은 산바람 가득 안고 오세요
오산당 솔향도 철철넘치게 마시고
산을 머금은 연꽃 한 송이 마음에 심고 오세요
노을에 타는 산 하나쯤 가슴에 촘촘히 담고 오세요
| 글쓴 날짜 | 2005-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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