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청량사의 오늘
⑴ 청량사의 발전
청량사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지현 스님이 주지 스님으로 부임하면서이다.
절집은 깊은 산속에 있어 당시만 해도 차가 다닐 수 없어
서너 시간을 걸어야 도착할 수 있었다.
스님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지금의 법당인 유리보전만 있었다 한다.
지현 스님은 일 년 반을 넘게 혼자 생활하면서
오직 기도 밖에 한 것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스님은 침목을 지게로 날라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자갈길을 대신해
멋진 나무계단 길을 놓으며
청량사 불사의 기초를 닦았다.
1971년 범어사에서 범종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현 스님은
소천 스님에게 치문, 서장, 선요 등을 비롯해 금강경, 원각경 등을 배웠다.
스님이 청량사로 부임한 때는 1984년 4월이었고
당시의 청량사는 사월 초파일 연등이 23개일 정도로
너무도 적은 신도들에 의해 불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후 3차에 걸친 20년간의 불사를 하면서 도량을 정비하였고,
경상북도에서 진입로까지 포장해 주었다.
98년에는 범종루 낙성식을 하면서 1만 등 점등 법회를 하여
지역 사회에 확고한 뿌리를 내렸다.
현재 청량사는 유리보전(법당)을 비롯해
응진전, 심검당, 심우실, 산신각,
선불장(요사채), 사무실, 종각, 5층 석탑,
3층 석탑, 수각, 유리정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사찰 초입에는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이란
전통 찻집인 안심당이 있어
청량산과 청량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현 스님은 이러한 포교 성과를 인정받아
'2000년 조계종 포교원 포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산중 불교에서 대중 불교로, 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로 나아가는 청량사
△심검당에서 담소를 나누는 주지 지현스님
⑵ 마을로 내려온 지현 스님
청량사는 깊은 산속에 위치한 지리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경북 봉화 지역 어린이, 청소년, 농민 포교에 힘써
지역의 대표적 포교 중심 도량이 되었다.
가까운 곳에 사찰이 없어
절에 갈 수 없는 농촌의 불자들을 위하여
봉화군 재산면 마을 회관을 빌어 시작한 출장 법회,
농촌 주민들이 활동하는 시간을 생각하여
밤 10시에 법회를 시작하여 12시쯤에 법회가 끝나는데
스님이 산에서 내려와 법회를 보는 모습에
주민들의 호응은 대단했다.
길이 멀어 법회에 참석치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경운기를 직접 몰고 집집마다 방문하시는 스님.
절에 와서 법회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이런 지현 스님의 농촌 포교에 대한 열정이 결실을 맺어
영주와 안동까지도 법회가 활성화되었고
3,500세대 1만 명이 넘는 신도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주지 지현 스님의 법문
또한 청량사에서는 문화적으로 취약한 농촌을 위해
기초 교리 강좌와 문화 강좌를 열었고,
서예 교실과 룸비니 어린이 합창단도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님은 농촌 포교를 위해 원력을 다할 것이며
폐교된 학교 시설을 이용한 지역 문화 공간 활용 및
장애인 복지관을 추진하고 있다.
청량사 주지인 지현 스님은
영주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 관장과 총무원 총무국장을 역임하고
12·13대 중앙종회의원, 조계종 중앙종회 포교분과위원장,
조계종 총무원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을 맡고 있으며,
함께 하는 시민 행동 공동 대표 및 좋은 벗 풍경 소리 총재로 활동 중이다.
⑶ 청량사의 주요 법회
약사재일 : 매월 음력 8일 오전 10시에 경내에서 열리는 법회로
약 200여 명의 신도들이 참여한다. 특히 약사재일 법회 때 '가족수계법회'를 한다.
* 10시 ~ 11시 : 약사 기도
11시 ~ 12시 : 법회 의식과 주지 스님 법문
삼천 배 철야 정진 법회 :
2003년 7월에 시작한 이래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저녁 10시 법당에서 행한다
① 당 일 : 저녁 10시 ~ 11시 : 큰스님 법문
저녁 11시 ~ 04시 : 삼천 배 및 철야 기도
② 다음날 : 04시 ~ 05시 : 새벽 예불
05시 ~ 07시 : 산행(응진전 참배)
07시 : 아침 공양
무량회 법회(청량사 불자 모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 7시(남서울 예식장)
연화회 법회(영주 지역 불자 모임)
매월 26일 오전 11시(청량사)
안동 신행회 법회(안동 지역 여성 불자들의 모임)
매월 2째주 수요일 오전 10시
청량다회 법회(전통 다례의 맥을 이어가는 모임)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청량사)
마하합창단 법회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영주 새마을회관 지하)
청량회 영주 시청 법우회, 영주 철도청 기관차 승무소 법우회,
영주 운전기사 불자회 법회 등이 있다.
⑷ 청량사의 지역 문화 공간화 및 봉사 활동
청량사의 지역 문화 공간화
① 청량사 산사 음악회(청량사 경내)
' 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로·
포교의 중심축을 변화시킨 지현 스님이 만든
'청량사 산사 음악회'는 매년 9월
청량산 청량사의 밤을 선율과 율동으로 수놓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청량사 산사 음악회'는 전국 산사 음악회의 원조이며
매년 6,000여 명의 관객이 산사를 가득 메우는 음악회로
이제는 단순한 포교 차원을 넘어 지역 사회 발전과
지역민과 함께 하는 건강한 축제의 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② 시화전 및 시 낭송회(청량사 경내)
③ 차 나눔 행사 (청량다회) 등
봉사 활동
신행회 및 연화회의 불우 이웃 돕기 활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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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