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시작…다음달 말까지

다양한 주제로 관객몰이 기대

지역축제 연계해 분위기 고조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무대 

   
가을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다양한 주제로 산사음악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7일 익산 심곡사에서 열린 ‘2013 떡목 음악회’

가을을 맞아 전국 산사에는 음악을 통해 대중화 화합하는 문화의 향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템플스테이와 함께 대표적인 불교계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산사음악회는 지역 문화축제와 어우러지며 가을 산사를 찾는 사부대중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산사음악회는 지난 7일 ‘나눔과 실천’을 주제로 음악회를 연 성남 원적정사(주지 주혜스님)와 국악과 힙합이 어우러진 ‘2013 떡목 음악회’를 연 익산 심곡사(주지 화평스님)를 시작으로 다음 달 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잇달아 열린다.

지난 2001년 ‘천년의 속삭임-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을 주제로 문을 열어 대표적인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봉화 청량사(주지 지현스님) 산사음악회가 오는 5일 오후7시 경내에서 열린다. ‘오색단풍으로 노래하리’를 주제로 여는 음악회에서는 소리꾼으로 일컬어지는 장사익과 소울가수 BMK, 국민가수 정수라, 불자성악인 허철영, 노래하는 수행자 심진스님이 무대에 올라 산사의 밤을 수놓는다. 또한 지난 여름 땀 흘리며 실력을 쌓아온 청량사 어린이 합창단과 사물놀이팀, 둥근소리 합창단도 출연한다.

청량사 주지 지현스님은 “오색으로 물든 청량사 도량에서 각기 다른 색을 지니고 있는 가수들이 나와 각기 다른 색의 무대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마음속에 보다 밝고 화사한 그림을 담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너럭바위 무대가 일품인 서울 심곡암(주지 원경스님)도 10월27일 낮12시 경내 일원에서 가을맞이 산사음악회를 연다. 이날 노래하는 음유시인 가수 이동원과 불자가수 야운 등이 무대에 올라 북한산의 가을정취를 한껏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와 연계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는 산사음악회도 눈여겨 볼만하다. 강화 전등사(주지 범우스님)는 10월5일부터 13일까지 경내 일원에서 ‘2013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10월5일 오후7시 열리는 가을음악회에는 가수 이루마, 한영애, 웅산, 안치환, 관무용단 등이 출연해 흥겨운 공연을 선보인다. 부안 내소사(주지 진학스님)과 해남 미황사(주지 금강스님)는 불교전통의식인 괘불재를 기념하는 산사음악회를 연다. 10월5일 오후6시 경내에서 열리는 내소사 음악회에는 방송인 권영찬의 사회로 탤런트 김성환, 가수 김도향, 도신스님, 가수 김정연과 박강수 등이 출연한다. 또 10월19일 오후1시 열리는 해남 미황사 음악회는 대금연주자 유기준, 성악가 안세권과 지역의 음악인들이 대거 초청해 화합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봉화 청량사에서 열린 산사음악회.

장흥 천관사(주지 지항스님)는 귀성객들을 위해 추석연휴인 지난 20일 주민들을 초청해 산사음악회를 열었다.

제9교구본사 동화사(주지 성문스님)는 팔공산 승시축제를 맞아 10월12일 오후7시 대구 팔공산 씨네80 자동차극장에서 승시가요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가수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아마추어 가수들이 정식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에는 20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의 상금과 싱글앨범을 발표할 기회가 제공된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제10회 오대산문화축전의 일환으로 10월19일 오후6시 경내에서 산사음악회를 연다. 팝페라테너 임형주와 팝과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자음악인 비뮤티, 한국대중음악상 재즈부문 최우수상에 빛나는 전제덕, 가수 알리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불교신문2948호/2013년9월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