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를 나누는 총무원장 스님과 변영섭 문화재청장. 신재호 기자

여성 최초로 문화재청장에 임명된 변영섭 신임 청장이 조계종 총무원을 예방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4월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변영섭 청장을 만나 축하인사를 전하고, 환담을 나눴다.

총무원장 스님은 “바쁜 가운데 총무원을 방문해줘 고맙다”며 “불자와 종단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과 교감해서 잘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변 청장은 “불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문화재위원 추천 및 폐사지 복원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총무원장 스님은 “문화재 위원회마다 스님이나 불교 관계자가 한 명도 없다보니 교감이 안되고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각 위원회마다 불교를 잘 아는 전문가나 스님이 1명이라도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변 총장은 “현재 실무조정 중”이라며 “시도나 광역단체 문화재위원의 경우 청에서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권장 공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종단의 불교문화재연구소가 폐사지 조사 및 발굴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폐사지에 대한 애착이 크다”며 “전국 5000여개 폐사지 조사와 미륵사지나 황룡사지 같은 유서 깊은 폐사지 복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 청장은 봉화 청량사 솔바람 모임에서도 활동한 바 있는 독실한 불자다. 그는 국가지정 문화재 가운데 불교문화재가 60~70%에 달하는 등 불교와 문화재청은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인식하고 종단과 잘 협력하고,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