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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종무원들, ‘불교 기본’을 배우다
이    름 : 현대불교 조회수 :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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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9일 전통불교문화원서
종무 실무·종단 역사 등 강의
예비 종무원 10명 참석 ‘눈길’
“사찰 사무장이 불교의 얼굴”

▲ 조계종 총무원은 3월 6일부터 9일까지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제1기 종무행정학교 기본소양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과정에는 예비 종무원 10명을 비롯해 신입종무원 등 총54명이 참석해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2년 미만의 초급 종무원들에게 전문적 종무 행정과 사찰 문화, 종단사 등 기본적 소양을 교육하는 종무행정학교가 문을 열었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3월 6일부터 9일까지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종무행정학교 제1기 기본소양과정을 개원했다.

합리적 사찰 운영을 위한 종무원 양성을 위한 종무행정학교는 불교적 소양과 종무 역량을 함께 갖춘 종무원을 양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번에는 예비와 2년 미만의 신입 종무원들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이번 종무행정학교에는 예비 종무원들이 30명이 신청해 높은 호응을 보였고, 이중 10명의 인원을 선별해 총 54명의 예비·신입 종무원들이 과정에 참가했다.

▲ 조계종 총무원은 3월 6일부터 9일까지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제1기 종무행정학교 기본소양과정을 개최했다. 사진은 입재식의 모습.
6일 열린 입재식에서 총무부장 지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무행정학교 제1기가 시작한 오늘은 종단 역사에서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더 깊은 논의와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하지만 하루 빨리 시행돼야 한다는 시기적 절박함이 있어 오늘 먼저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종무원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면서 종단 사회의 위기를 가장 먼저 느끼고 포착하는 첨병이자 실질적으로 한국불교와 종단을 유지해주는 기둥”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종무원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고 새롭게 힘과 지혜를 얻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입재식 이후에는 교육부장 법인 스님의 법문이 이어졌다. 법인 스님은 ‘종무원, 일과 수행’이라는 주제의 법문을 통해 예비·신입 종무원들에게 종무원으로서의 일과 불자로서의 수행을 이분법적으로 나눠 생각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 총무부장 지현 스님이 3월 6일 제1기 종무행정학교 기본소양과정 입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법인 스님은 법문에서 “나는 조계종 종헌 종법을 기반으로 교육 행정 체계를 만들어 가는 수행자”이라며 “종무 행정과 수행을 둘로 나눠 생각한다면 이는 신입 종무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루 8시간에 달하는 업무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이다. 직업과 삶의 의미, 수행을 나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사찰 종무원은 불교를 다루는 특수한 직업이 아니다”고 전제한 스님은 “불교와 사찰도 사회의 일부이자 구성원이다. 종무원일수록 보편적 사고를 가지고 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동안 이뤄진 이번 과정에서는 △종단 조직의 이해 △열정적 조직 만들기 △종단 역사의 이해 △사찰 운영사례 발표 △종무원의 자세 △사찰 운영과 기획 실무 △사찰문화의 이해 △불교 교리 강좌 등의 다양한 강좌로 진행됐다.

▲ 조계종 교육부장 법인 스님은 3월 6일부터 9일까지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열린 제1기 종무행정학교 기본소양과정에서 '종무원, 일과 수행'을 주제로 법문을 했다.
종단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종무행정학교 참석한 예비·신입 종무원들의 호응도 높았다.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총무원 문화부 파트타임 직원으로 일한 바 있는 김도원(26) 씨는 “기본적으로 불자이고 문화부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전공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됐다”며 “평소 문화재 전문 종무원으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가졌던 만큼 이번 종무행정학교가 종무원으로서 나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불교 종무에 관심이 많아 사찰 종무원이 되고 싶어 지원했다는 고선자(54) 씨는 “일반인이 처음 사찰에서 와서 만나는 사람이 사찰 사무장이나 종무원인 만큼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체계적인 이론을 통해 불교를 일반인에게 친절하게 알려야 한다. 이 같은 교육은 향후 올바른 태도를 가진 종무원을 양성하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조계종 교육부장 법인 스님은 3월 6일부터 9일까지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열린 제1기 종무행정학교 기본소양과정에서 '종무원, 일과 수행'을 주제로 법문을 했다.
향후 총무원은 종무행정학교 기본소양을 이수한 예비 종무원들에 대해 임용에 있어 가산점을 부과하고, 일선 사찰과의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통일된 교재와 강사 섭외 등 세부적 부분도 보완해 상설화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일 조계종 총무차장은 “장기적으로 종무행정학교는 상설화가 필요하다”며 “종무행정학교 상설화는 종무원 고용체계 확립과 종무원 배출, 배치와 순환이라는 구조를 확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글쓴 날짜 | 2013-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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