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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옷 갈아입은 경북 명산으로 떠난 가을 산행
이    름 : 조선일보 조회수 :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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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옷 갈아입은 경북 명산으로 떠난 가을 산행

  •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 입력 : 2012.10.25 19:05 | 수정 : 2012.10.25 19:12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느껴지는 요즘 길을 걷다보면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단풍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전국의 들판에는 오곡이 무르익어 황금물결을 일렁이고, 산에는 불이라도 난 듯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있다.

    이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마음만 싱숭생숭하다. 이럴 땐 편안한 옷차림으로 가을 산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은 경상북도 명산이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가을 단풍으로 물든 청량산의 전경.

    ● 형형색색의 단풍이 어우러진 봉화 '청량산'

    백두대간 태백산과 소백산 중앙에 위치한 봉화는 청정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일까. 이곳의 대표적인 산 이름도 '청량산(해발 870m)'이다. 이곳은 산세가 수려해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곳으로 12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내고 있다.

    올록볼록 솟은 봉우리의 모습에 산세가 험하다 생각이 들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느낌이 든다. 이곳에는 총 5개의 등산코스가 있는데, 편안하게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청량사 코스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청량의 '핵심코스'다.

    청량산 단풍 사이에 가려진 청량사는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청량사로 향하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아찔한 경사의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하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그 기대감은 커지게 된다. 길 양옆으로 자리한 기암괴석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북돋아주기 때문이다.

    약 30분 정도 걸었을까. 이마에 구슬땀이 흐를 때 쯤 저 멀리 청량사의 모습이 보기 시작했다. 이곳은 최고봉인 장인봉을 비롯해 외장인봉, 선학봉, 자소봉 등이 청량사 주변을 감싸고 있다. 이는 마치 연꽃잎을 보는 듯하다. 뿐만 아니다 형형색색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청량사로 향하는 등산코스는 제법 가파르니 오를때 주의해야 한다.

    대웅전에 오르면 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대웅전 앞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세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끔 한다. 특히 오층석탑 뒤로 보이는 풍경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절경이다.

    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노란빛으로 가득하다. 붉은 단풍나무보다 생강나무 등의 노란 빛깔을 띠는 나무가 많기 때문이다. 해가 중천에 다다를수록 나뭇잎은 제 빛깔을 드러내는데, 이 모습을 보고 있으니 노란 비단을 덮어놓은 것 같다.

    청량사를 지나 하늘다리에 오르면 가을 하늘아래 장관을 이룬 단풍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펼쳐진 단풍은 고귀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멋을 자랑한다. 이는 오는 11월 초순까지 볼 수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

    오층석탑에서 바라본 청량산의 전경.

    ● 산불이 난 것처럼 붉은 단풍 자랑하는 청송 '주왕산'

    청송의 주왕산 국립공원은 가을에 가장 멋스러움을 뽐낸다. 태백산맥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해발 720m로 능선을 따라 망월대, 시루봉, 연화봉 등의 아름다운 명소를 품고 있다. 특히 폭포수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은 절경을 뽐낸다.

    여행의 시작은 등산로 입구에 있는 대전사부터다. 사찰 앞마당에 자리한 커다란 은행나무를 지나야만 본격적인 산행을 할 수 있다. 이곳은 사실 등산이라기보다 산책에 가깝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왕산은 등산로가 잘 정돈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쭉 오르면 기암절벽이 머리 위로 펼쳐진다. 하늘 높이 솟은 암벽은 자연의 웅장함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등산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 주변으로는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이 커튼을 치고 있다.

    단풍으로 물든 숲길을 걷다보니 마치 터널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비경에 취해 쉬엄쉬엄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제1폭포 '용추폭포'에 도착한다. 이곳은 선녀탕과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으로 주왕산에서 가장 심한 협곡을 이루는 곳이다.

    폭포 주변으로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등산객들로 북적댔다. 등산객들은 다양한 동작을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곳은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될 정도로 아름다웠다. 단,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기 때문에 통행에 방해를 주거나 난관에 무리하게 기댈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폭포를 지나 오솔길을 따라 1km쯤 걷다보면 양쪽으로 길이 나뉘게 된다. 우측 길로 향하면 제2폭포 '절구폭포'를 만날 수 있고, 좌측으로 향하면 제3폭포 '용연폭포'를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구폭포를 둘러보고 돌아간다. 허나 천혜의 비경을 보기 위해서는 용연폭포에 꼭 들러야한다.

    갈림길에서 용연폭포로 향했다. 10여분 걷다보면 멀리서 시원한 폭포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가까이 다가가니 눈앞으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용연폭포가 제 모습을 드러냈다. 깊이 파인 소 안으로 쏟아지는 폭포수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제3폭포 용연폭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연인의 모습.

    용연폭포는 위, 아래서 볼 수 있는데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 팔각형의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난 김진화(창원시, 30여)씨는 "창원에서 3시간 만에 이곳에 도착했어요. 직접 와보니 단풍이 너무 예쁘고, 좋은 시간,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라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밖에도 경상북도 가을 명산에는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를 가진 영주 소백산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포항의 내연산 등이 있다.

    주왕산에서는 오는 11월 초까지 단풍의 절정을 관람할 수 있다.

    ※ 여행정보

    ● 청량산 등산코스

    청량산 등산코스는 총 5개 코스로 입석~경일봉~자소봉~장인봉~청량폭포의 1코스와 입석~자소봉~장인봉~청량폭포의 2코스, 입석~경일봉~자소봉~뒷실고개~청량사~입석의 3코스, 입석~청량정사~자소봉~연적고개~청량사~선학정의 4코스, 산성입석~공민완당~축용봉~산성입구의 5코스다.

    ● 주왕산 등산코스

    주왕산 단풍 산행코스는 다음과 같다 먼저 대전사~금은광이~주방천 계곡(약 5시간 소요)와 절골~가마봉~주방천 계곡~대전사, 대전사~광암사~장군봉~월미기~금은광이~제3폭포~제2폭포~제1폭포~학소대~대전사코스가 있다. 단풍 코스를 짧게 즐기기 위해서는 대전사~학소대~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대전사(약 3시간 소요)를 추천한다.

    | 글쓴 날짜 | 2012-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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