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법계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1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스님들에 대한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법계를 품서받은 스님들이 가사를 수여받는 장면. 신재호 기자

1급 승가고시 우수자 표창도

 

1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스님들에 대한 법계품서식이 봉행됐다.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고산스님)는 26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덕(비구) 현덕(비구니)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계를 받은 스님은 종덕 26명, 현덕 25명이다.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는 법계위원장 고산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불퇴전의 각오로 대자비심을 내어 고통 받는 세간의

모든 중생들을 부처님 불법으로 교화하고 치유하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총무부장 지현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종덕·현덕 법계품수를 진심으로 치하하며 초심과

공심으로 이룬 원력이 실현돼 사회가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계위원장 고산스님은 전법도생과 종단화합, 불법홍포의 서원을 시달했으며, 법계를 받은 스님들은 “불조 혜명을

바르게 잇고 화합과 수행으로 종단 발전을 위해 용맹정진 하겠다”고 발원했다.

종덕 현덕 법계 품서식은 명종, 개식, 삼귀의례, 반야심경, 서원시달, 가사수여 및 법계증 수여,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법계 품서식에 앞서 고시위원장 지안스님을 대신해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집무실에서 1급 승가고시 성적우수자를 표창했다.

 

수석을 차지한 봉화 청량사 주지 운담스님과 한마음 선원 혜명스님에게 각각 표창장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했다.

 

운담스님은 “은사 스님과 함께 오랫동안 어린이청소년 포교활동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며 “법계 품서

후에도 지역 내 포교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혜명스님은 “그간 고심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종단발전제안서를 제출했는데 긍정적으로 평가해줘 감사하다”며 종단과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법계를 품서받은 스님이 가사를 수여받고 있는 장면. 신재호 기자
  
진제 종정예하의 법어를 대독하고 있는 법계위원장 고산스님. 신재호 기자
  
법계위원회 스님들에게 예를 올리는 장면. 신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