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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침 일찍 남편과 함께 청량사에 왔었습니다.
그냥 유서 깊은 명승지려니 하고 한번 휘리릭 보고 가려는데 절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된 감동이 하산하기 까지 아니 집에 도착해서도 기어이 청량사 홈페이지에 한 자 라도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들어왔습니다.
절 주변 가득히 지나간 빗자루 자국이 마치 온통 흰눈으로 뒤덮여 첫 발자국을 찍는 느낌이 드는게 이게 바로 청정도량이로구나 했습니다.
이렇게 깨끗하고 가지런한 청량사의 모습을 생각하며 기도하면 정말 마음의 때가 잘 닦이겠구나 생각하니 왜 주지스님이 직접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시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장작 하나하나 돌멩이며, 풀 한 포기도 마치 모두 의미있는 설치작품인 듯 너무나 근사하고 멋진 모습에 아직까지도 감동이 가득하답니다.
다음에는 하룻밤 꼭 머물며 스님과 차 한잔이라도 나누며 가자고 남편과 저는 못내 아쉬움을 서로 이야기 하며 내려왔습니다.
깊은 감동 주신 청량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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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6-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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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