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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 편지 - 백열네번째
이    름 : 청량사 (crs@cheongryangsa.org) 조회수 : 64
홈페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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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 편지 

                  .. 백열네번째..

 

봄소식만큼이나 맑고 싱그러운 아이들이 청량사 도량에 나타났습니다.

 

새싹이 움트는 시절...

드디어 우리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뛰노는 발자국 소리가 온 도량을 깨워줍니다.  

주말까지 빼곡한 서울 일정으로 인해 이번주엔 청량사에 내려가지 못했더니

어린이법회 우수회원 다인이가 삐쳤다고 합니다.

이를 어쩌나요. ^^

 

코로나로 잠시 문을 닫은 어린이 법회에

아이들이 절반도 채 나오지 못했지만

사진으로나마 건강한 얼굴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합니다.

다음주엔 꼭 내려가서 사과해야겠습니다.

 

650고지의 높은

도량까지 이 아이들의 신심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청량사 어린이법회 아이들의 대부분은

엄마나 아빠가 어린이회 선배이거나 지도교사입니다.

어린이 법회 출신이었던 아이들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 아이들 손을 잡고 절에 오고, 또 어떤

아이들은 직장을 다니며 일요일엔 지도교사 봉사를 하며 어린

후배들에게 봉사하는 삶으로 신행생활을 대신 하는 열혈 불자들입니다.

법회에 나오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저절로 신행모임을 결성하게

되어 아버지들은 '청량사 좋은아빠모임'을 결성했고,

어머니들은 '자모회'를 만들어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어 주고 청량사를

위해 여러가지 봉사하는 삶으로 신행생활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응진전에 오르는 포행법회가 있었습니다.

응진전 운경스님은 손맛 좋기로 유명한 스님이신데 아이들에게

떡볶이와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셨답니다.

응진전 도량 곳곳에 앉아 소풍나온 기분을

만끽한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참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이렇게 기다려주는 우리 어린이법회 친구들이 있어서 저는 참 행복합니다.

지난번에도 조금 밖에 못보고 헤어졌는데

이번주에는 스님이 절에 안계셔서 많이 삐쳤다는 다인이에게

사과도 해야하니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찻집에서 봉사하시며

국화빵을 만들어 아이들의 간식을 챙겨 주고 계실 우리 자모회

어머니들이 국화빵은 맛있게 잘 굽고 계실지 시식도 해 보아야겠고

청량사 좋은 아빠들의 모임에 아빠들도 꾸준히 좋은 아빠들로 살고

계신지 찻자리를 만들어 아빠들의 이야기도 들어 보려합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여러분! 힘차게 출발합시다.

 

조계사에서 지현 두손모아()

| 글쓴 날짜 | 2021-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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