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실에서 띄우는편지 ....백열한번째.... 2020년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그만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만큼 매일매일이 살얼음판이었습니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1년을 보냈고, 아직도 그 끝을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니 답답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여러분은 지혜롭게 잘 버텨나가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부처님의 지혜야말로 만병을 치유하는 묘약임을 잊지 말고 꽃이 더 아름답게 피어 날 수 있도록 흙길에 거름을 뿌리며 걷는 정원사처럼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외출하기도 힘들고 함께 하기도 힘든 날들이지만 우직한 황소처럼 성실하고 정직하게 수행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소띠해엔 더더욱 소의 근성을 닮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부터 소는 인내하고 성실하고 자기 반성을 할줄 아는 영물이라 했습니다. 소처럼 묵묵하게 살아 간다면 곧 좋은 날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정진합시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심우실에서 지현 두손모아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