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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 편지 - 백일곱번째
이    름 : 청량사 (crs@cheongryangsa.org) 조회수 : 204
홈페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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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 편지

                ...백 일곱번째...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정 다운이에요.

나이는 네살이구요

엄마따라 절에 왔지요

저는요 부처님이 참 좋아요.

청량사 올라오는 길이 조금 힘들었지만요.

꾹 참았어요.

울지도 않았구요 업어달라 보채지도 않았답니다.

정말이 예요.

 

그런데요.

왜.

어제는 더웠는데 오늘은 시원한거에요.

땀이 하나도 나지 않았어요.

집에서 놀때는 맨날 더웠는데 산에 오니까 정말 시원하고 좋아요.

 

청량사에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너무 많았어요

부처님께 인사드리러 가야하는데....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방에는 어른들이 너무 많아요.

어쩌죠..?

살금 살금 뚫고 들어가야죠 뭐...

 

아휴...

간신히 부처님께 인사드리고 나왔어요.

그런데 엄마는 어디 가신거지.?

잠깐 제가 부처님께 인사드리는 동안

엄마는 청량사 경치를 구경하고 계시네요.

청량사 부처님!

다운이 다음에 크면 훌륭한 사람되게 해 주세요.

아셨죠..?

꼭 이요...

 

아장 아장 꼬마 총각이 법당문을 향해 걸어갑니다.

돌계단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손으로 

한계단 한계단 짚어가며 겨우 겨우 법당앞에 다달았습니다.

아기 총각은 엉덩이를 쑤욱 내밀며 법당안을 들여다 봅니다.

그러더니 법당문 신발대에 앉아 한발 한발 신발을 벗습니다.

 

신발을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아기 보살이 법당으로 들어갑니다.

아기 보살을 따라 가 봅니다.

함박 웃음이 절로 지어 집니다.

아기보살 혼자서 부처님께 인사드리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네살난 아기 다정이는 이미 보살의 화신입니다.

어찌나 기특하고

귀여운지....

내내 다정이만 바라 보았습니다.

어쩌면 저리도 귀여운 아이가 있을까요?

다정이의 청량사 나들이에 도량의 만물들이 미소 짓습니다...^

 

       .. 심우실에서 지현...

| 글쓴 날짜 | 2020-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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