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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편지 - 아흔일곱
이    름 : 청량사 (crs@cheongryangsa.org) 조회수 :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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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 편지

                        ....아흔 일곱...

 

봄빛이 완연합니다.

여러분! 

봄이 왔지만 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채 

어느덧 4월 끝자락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윤달이 들어 있어서 

4월 초파일을 윤달 초파일로 

미뤄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봄바람, 꽃바람,

그리고 코로나 바람으로

온 세계가 몸살을 크게 앓고 있습니다.

반면 황사와 미세먼지로 가득했을 뿌연 세상을

파란하늘 위 흰구름은 코로나로 고통 받는

우리에게 주는 위로의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정말 숱한 바람들이  휘몰아쳤고 지금도

우리는 비 설거지중에 있습니다.

비가 내리기 전과 비가 내리고 난 후의

농사법이 다르듯이 우리의 마음가짐도

많이 달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스스로 더 나아지기를

바라고 더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것처럼 우주도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간 세상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과연 아름다움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속에 무엇을

아름다움이라 말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불가에서는 자비로운 마음안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구합니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것들을 끌어 안기를 권하고 자비로운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가르칩니다.

이러한 자비로운 마음은 은은한 파장을 일으켜 

조금씩조금씩 퍼져 나가게 되어 있으니

수행과 기도를 통해 자비로운 마음을 잊지 않고 산다면

세상이 조금씩 변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이치야말로 진리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 간다면

내가 달라지고,

내 가족이 달라지며,

내 이웃이 달라지고,

내 나라가 달라질 것이며

더 나아가 

우주의 모든 생명들이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삶 속에 우리는 비로소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이지요. 

 

이러한 이치가 바로 자연의 이치라할 수 있겠지요.

남을 위해 기도하고 자신을 바로 보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의 말씀 속에 답이 있음을 절실히 깨달으며 살고 있습니다.

 

달력에 4월30일이 부처님 오신날로 쓰여 있지만

코로나의 잠식을 위해서는 아직 거리두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이므로

전국 불교계는

윤달 4월 초파일인 5월 30일에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을 거행합니다.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날에 생일을 맞이하긴

처음인 아기부처님도 색다른 분위기의 생일파티에

어리둥절 하시지 않을까요?

 

5월 30일...

법요식이 있는 이날은 연둣빛이 짙게 물들고 

장미꽃이 화사하게 피는 날이겠지요.

 

조금은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연등불을 밝히게 되었다는 소식과

5월 23일 연등축제 소식을 함께 전합니다.

연등축제는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조계사까지 걸으며

다양하게 장엄한 등과 신나는 노래와 퍼레이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연등축제는 종교와 인종을 뛰어 넘어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우리 모두의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계사에서

                     지현 두손모음

| 글쓴 날짜 | 202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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