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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편지 -여든
이    름 : 청량사 (crs@cheongryangsa.org) 조회수 :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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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없음


심우실에서 띄우는 편지

                                ...여든....

 

법회가 끝났습니다.

법단에서 내려와 부처님을 향해 반배를 하면서

불단 위에 곱게 접어진 편지 1통을 발견했습니다.

 

"부처님! 

어머니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편지봉투 위에 씌여진 그립고 그리운 마음...

편지지를 펼쳐 보기도 전에 그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는 것만 같아 

가슴이 울컥해져 왔습니다.

 

찡한 마음을 안고 법당에서 나와 편지를 꺼내어 펼쳐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께

 

어머니!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어머니가 이토록 그리워서 저는 이제 어찌 살아야 할까요.

어머니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저미는데

이 그리움을 앞으로 어떻게 달래며 살아하나요.

 

오늘은 마음껏 어머니를 그리워 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마음껏 어머니를 그려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저는 어머니가 너무 그립고 그리워

어머니의 향기가 서려 있는 조계사를 찾았습니다.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하다보면 어머니가 아직도 제 곁에 계시는 것만 같아 행복하고, 

조계사 법당에서 기도하고 계시는 노보살님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어머니를 뵙는듯 아련합니다.

 

저는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수많은 세월 속에 어머니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너무나 외로웠을 어머니를 위해 늦었지만 어머니가 평생을 

의지처로 삼았던 조계사를 찾았습니다. 

어머니는 먼여행을 떠나시고 이곳에 계시지 않지만

이곳만큼 어머니의 품을 닮은 곳은 없는거 같습니다.

 

어머니!

이곳에서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르려 합니다.

부처님의 품에서 함께 하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며

행복해 하실 어머니를 그려보며 저희들도 함께 하려 합니다.

 

어머니가 정말 그립습니다.

어머니의 기도가 그립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그립습니다.

어머니의 품이 그립습니다.

 

저희가 조계사를 찾는 이유는 이제 조계사가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품이 이제는 조계사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정말 보고싶습니다.

 

2019.  .  . 

어머니를 너무도 그리워하는 아들 올림

 

지금은 부부가 열심히 신행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회 법우님의 편지 내용입니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때는 몰랐던 어머니의 삶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는 아들....

 

지금은 자신이 목련존자와 같이 어머니의 기도와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 갑니다.

 

어머니가 조계사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이해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기도의 힘이 얼마나 든든하고 큰선물인지 알것 같다는 아들...

 

백중이 다가오면 이 아들의 기도는 더욱더 

간절해지고, 이 땅의 모든 어른을 공경하는 삶이 내 어머니를 위한

기도라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법당에 올려 진 편지를 읽고 부처님께 아들을 맡기고

평생 그리워만 하실 노모의 얼굴이 떠올라 먹먹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인연은 저도 함께 기도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부처님의 메시지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백중을 맞아 

부처님께서 보내신 효사랑 메시지...

수행자로서 그리고 자식으로서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간절히 기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부지런히 정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백중입재 하는날 

                             견지동에서 지현....^

 

 

 

| 글쓴 날짜 | 2019-06-29 |
유진 어머니! 가슴 저리도록 그리운 이름입니다.
저 또한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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