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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편지 -일흔 여섯
이    름 : 청량사 (crs@cheongryangsa.org) 조회수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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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실에서 띄우는편지 

                   ....  일흔 여섯....

 

오월.....

오월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따스해지고 사랑이 넘치는 달입니다. 

문득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의 5월은 어떤 느낌의 달일지 궁금해 집니다. 

 

연두빛의 세상 속에서 싱그러움을 느끼고, 

분홍빛의 세상 속에서 환희로운 마음 가득합니다. 

봄을 닮은 연등이 온 도량에 가득하고,

부처님의 따스한 마음을 닮은 연꽃 등이 온 세상을 환히 비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참 좋은 날, 참 좋은 부처님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수없이 많은 복을 지어

이 생에 부처님 법을 만나는 행운권에 당첨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부처님 오시는 길을 장엄하고자 온 정성 다해서 연꽃등을 밝히고 

온 정성 다해 기도하는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을 보면서 부처가

멀리 있지 않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가족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  정성을 다해 등을 밝히는 

여러 불자님들의 모습에서 자애로운 부처를 만나게 됩니다. 

나의 가족, 나의 미래, 나의 대한 모든 것이 아닌 남을 위해 기도하고 

봉사할 줄 아는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을 보며

저는 수행자로서 많은 것을 깨닫고 커다란 가르침을 받습니다. 

우리 불자님들 모두가 저의 스승임을 깨닫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등불을 밝히고자 권선하는 불자님들이나 

가족의 이름을 한분한분 떠올리며 연꽃등을 밝혀 주는

우리 불자님들 모두 그 자체로 부처이고 보살입니다. 

 

가난한 여인이 온 마음을 다해 밝힌 등불이 

가장 밝게, 

그리고 오래도록 빛을 발하더라는 '가난한 여인의 등불'은 아주 유명한 이야기이지요.

가난한 여인의 등불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정성입니다.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고 지극한 정성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이 닥친다 하더라도 정성스런 마음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합니다. 

그 정성이 결국 우리의 힘든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 줄테니 말입니다.

 

우리 정성으로 살아갑시다.

나에게도 정성을 들이고 

나 아닌 다른 이들에게도 정성으로 대하도록 합시다.

가족을 부처님처럼, 이웃을 불보살님처럼 대하며 살아 간다면

 

평생을 한 길만 걸어 온 사람들이 우리에게 장인이란 말을 들을 수 있는건 

매일 똑같은 물건을 똑같은 작업형태로 만들지만 

정성 또한 매일, 매순간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익숙하다고 해서

마음을 다하지 않으면, 비슷할지언정 같은 느낌의 것을 만들지 못하는 법이지요.

 

행복한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성을 들여서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행복한 마음의 빛은 하루하루 더 밝아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에는 평화와 얼굴에는 미소를 띄우며

 가까운 이들 곁에 부처가 되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은 누군가의 부처가 되고 보살이 되어 살아가리라 믿습니다. 

 

참으로 환희롭고 행복한 달 5월입니다.

행여 여러분께 슬픈 5월이었다면 부처님을 생각하며 가장 행복한달 

5월로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 제안해 봅니다. 

슬프고 괴로웠던 마음이 신심과 정성스런 마음에

가려져 그 누구보다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조계사 불자님들! 

웃으면서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항상 부처님의 가피 속에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곁에 

부처님이 오신 뜻이란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심우실에서.

                                    지현.

 

 



 

| 글쓴 날짜 | 2019-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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