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가
우리사회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교복차림의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이
예전과 사뭇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사의 체벌과 더불어 학교 폭력 역시
그 동안 있어 왔던 관행쯤으로 간주해 버린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 얼마나 큰지를
많은 사건과 사고들을 통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연일 보도되는 학생자살 사건을 접하면서
더 이상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문화의 홍수 속에서 정말 많은 것들이
단시간에 바뀌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홍수 속에 인간마저 조정 당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
아이들의 성장과정 속에도 우리 어른들이 겪지 못한
또 다른 문화가 존재하겠구나 생각하니
아이들을 이해해 주려 노력하는 어른들이
그리 많지 않음에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누구의 책임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의 잘못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학교 폭력에 시달려 극단적인 사고를 내고 마는 여린 청소년들 앞에서
어른들은 감히 무어라 말 할 수도 없을 만큼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이고 책임임에 틀림없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철썩 같이 믿었던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음에 대한 가능성은
늘 열어 두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 아이들 스스로에게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재적인 인물이 가장 많은 유태인들은
유아기와 청소년기의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그들만의 교육철학으로 인성을 물들이고
성숙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유태인들의 교육방식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중에 가장 으뜸인 것은 도덕 교육이라고 합니다.
질서에 대한 도덕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도덕까지
유태인의 교육 중에 가장 우선시 되었던 것이
바로 도덕이었다고 합니다.
바른 인성이야말로 나라를 바꾸고
세계를 바꿀만한 무기라고 했습니다.
핵가족화로 인한 다양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청소년 학교 폭력과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게 하는 대목입니다.
학교 폭력이란 단어만으론
이 엄청난 사건을 표현하기란 부족하리만큼
문제의 학교 폭력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탁상공론을 해봐야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듯 보입니다.
해결의 첫걸음으로 부모교육을 계획하고
가정교육으로 연계해 나가는
개별교육을 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의외로 강함이 아닌
부드러움에서 나올 수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듯,
우리 아이들의 욕구불만이
학교폭력을 해결책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보다 따스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한 사람이 태어나고 다양한 과정을 통해 성장함에 있어서
질풍노도의 시기인 이맘때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수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마음의 쿠션을 키워 우리 아이들이
언제든지 따뜻하게 안길 수 있게 만들어야겠습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전체를 구성하는
하나라는 존재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라는 존재가 바꾸고, 바뀌어 간다면
어느덧 전체가 바뀌어 있을 테니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는 칭찬과 격려로,
전체를 바꾸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거듭 강조해 봅니다.
BBS 전경윤의 아침저널 시사 논평
청량사 지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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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