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량 사 ▒▒
홈으로가기 메일보내기 사이트 맵
홈 > 청량사 > 주지스님 컬럼
부처님 오신 날 즐거운 마음
이    름 : 불교방송 (crs@cheongryangsa.org) 조회수 : 2983
홈페이지 : --
첨부파일 : 없음


 

부처님 오신 날 즐거운 마음



우리 모두 한 번 룸비니 동산으로 떠나가 볼까.

그곳으로 가면 혹시 꽃비가 내릴까.

천년만에 피어난다던

우담바라 꽃향기 맡을 수 있을까.

그리하여 조금 아담하고 평화롭고

우아해질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나라엔

알 수 없는 무수한 이야기들이

남아서 떠돌고 있다고,

그리하여 그 흔적들을 보다듬고 있다고,

옛 선인(先人)들, 옛 보살들께서 웃음으로

말씀했다고 했던가.



싯달타, 부처님이 탄생하신 룸비니 동산엔

아직도 꽃비가 내리고

그 향기 그대로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



산색(山色)이 

조금씩 조금씩 푸르러지고 있고

연초록 옅은 잎들이 온 산천을 수놓고 있다.

조금 있으면 더욱 더 푸르러져서,

짙고 또한 짙어지리라.



자연은 늘 우리네를

잊어버리고 있던 옛 고향으로 안내하고 있다.

무엇보다 소중한

아주 근본적인 인간의 마을로 안내하고 있다.

그것은 향수다.

향수, 옛 시인들이 읊고 노래하던 아득함을

자연은 오늘도 잊지 않고 그대로 멈추어 서서,

지키고 서서 우리네를 받아들이고 있다.



부처님의 넉넉하고 따뜻한 품이요,

너그러움이다.

자비의 광명이 온 누리에

널리 퍼져가도 있음을

가슴 속 깊이 느끼고 느낀다.



인간의 내면엔

허구 많은 모습들이 담겨 있다.

슬픈 듯, 아름다운 듯, 웃음짓는 듯, 눈물겨운 듯,

그 모든 표정들이 담겨 있다.



재작년에 경기도의 목아불교박물관에 들렀다.

거기, 목조각으로 된 부처님의 수행상이 있었다.

갈비뼈 앙상하게 드러나 있는,

좌상(坐像)의 그 모습 앞에서

한참이나 서서 떠날 줄 몰랐다.

대각(大覺)을 이루기 전에,

보리수 그늘 아래서

오랫동안 하염없이 앉아 계시던 고행의 모습,

그것은 큰 아름다움이었다.



스스로에게 주어진 모든 복락을

일시에 훌쩍 벗어 던져 버리고,

오로지 진리를 향한 일념으로

정진할 수 있다는 신념과 열망,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니겠는가.



싯달타, 석가모니 부처님은 그러하셧다.

자기를 이기고 견뎌내고

해탈로 이르는 길을 선택했다.

그 결과 고통과 번뇌와 인과은보에

시달리는 뭇 중생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 주었다.

그 빛이, 따뜻함이 사그라지지 않고

아직도 우리네 곁에 남아

변함없이 지켜 주고 잇다.



부처님은 우리네에게

무한한, 한량없는 환희심을

일으키게 해 주셨다.

그리하여 배고픔에서, 노동의 질곡 속에서,

병고 속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갖게 해 주셨다.

상생(相生)과 화합(和合)의 정신을

깨닫고 행하는 길로 안내해 주셨다.

한 사람이 환희심을 일으키면

그 옆의 또 다른 한 사람이 다시 똑같이 느끼게 되고,

일파만파로 그전 분위기는 아우러진다.



모든 의구심과 저어함을 버리고

불전에 경배하고 또 경배할 일이다.

모름지기 오체투지하여 스스로를 잊고 참회할 일이다.

그리하면 가슴 속 저 밑마닥에서

저절로 환희심이 솟아오를 것이다.

한 번 솟아오른 환희심은 오랜 샘처럼 마르지 않고

그대의 아득한 근저(根底)에서 이어지고 이어지리라.



사부대중 남녀노소 모두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구름처럼 산사로 시중의 포교당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이들 모두의 표정은

기쁨과 즐거움과 경건함과 아름다움으로

물들어 있다.



어디 한 번 살펴 보시라.

찡그리고 모나고 화난 표정이

그이들의 모습에 조금이라도 깃들어 있는지.

그렇지 않음은 물론이다.

오로지 행복스러움만

그이들에게 있음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그러하다.

어찌 꽃에다 견줄 수 있겠는가.

사람의 마음은 자비와 보시로 가득하게 채워져 있다.

다만 그것을 잘 추슬러 끄집어내는 계기가

늘 마련되어 있지 않을 따름이다.

환희심을 갖고 오체투지로 불전에 경배할 일이다.

 

 

 

 

 

                                    * BBS 불교방송 뉴스파노라마 

                                       지현스님의 포커스 칼럼입니다.
                                            (5월 26일 오후 6시 방송)

| 글쓴 날짜 | 2007-06-09 |
달님 우연히 봉축일에 찾은 청량사. 녹차 주시던 보살님 주소메모지를
잃어버려 사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 살아움직이는 청량사는 주
지스님의 덕분. 010-5778-5117
2007-06-11

댓글삭제
이      름 :
비밀 번호 :
[ 0 / 150자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150자 이내로 써주세요.
 
이전 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다음 글   초파일 이웃과 함께